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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8기] 맨날 놀고 싶어
작성자 박현정 등록일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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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걸 좋아하는 날 다람쥐 쏠!! 동물 마을에서 같이 해야 할일을 하지 않고, 사슴을 놀래키거나, 멧돼지의 일을 방해하거나, 도토리를 굴리며 노는 걸 좋아하던 쏠은 한번은 두더지 굴에 갇히기도 하고, 또 한번은 화재로 인해 꼬리가 다 타서 날라다니며 놀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던 쏠에게 마을 동물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일을 만나게 됩니다. 풍차 지킴이 쏠!!
지킴이라고 하는 것이 의무감이 대단한 것이었는지 평소 일을 미루고 놀기만 하던 쏠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옵니다. 쓸고, 닦고, 점검하고...

쏠이 풍차를 지켜내던 중에 두더지의 집이 무너지는 일도 생기고, 풍차에 불이 붙을뻔 한 일부터, 심지어 풍차 전기를 너무 과하게 쓰다보니 눈내린 어느날 태어난 병아리들에게 쏘아질 온기가 모아지지 않는 위기마져 오는데 그런 쏠은 동물 집집을 돌며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줄여 에너지를 모아달라고 합니다. 길에서 미끄러져 다치기도 하지요. 하지만 결국 해냅니다. 병아리 친구들을 살려내는 일을요!!

매번 노는것 좋아하고, 동물 친구들을 놀리기 바빴던 쏠에게 찾아온 놀라운 변화는 결코 혼자만이 변한건 아닐겁니다.

쏠이 화재로 집을 다 태웠을 때 기꺼이 도와준 동물 친구들로 시작해 지킴이란 의무와 책임감을 안겨준 것들이 쏠이 변화된 큰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혼자 하기에는 힘들지만 함께하면 반으로 줄어버린 힘듦.

쏠에게 종종 찾아오던 트라우마 같은 일들이 떠오르지만 쏠은 극복해 냅니다. 마지막에 쏠의 꼬리에 자라난 솜 털들을 보며 유유히 날아다니 던 쏠이 대견하기까지 합니다. 기꺼이 해냈으니까요.

그림체도 너무 귀여웠습니다. 매번 책에 박제된 느낌의 그림을 보다가 살짝 쿵 튀어나온 듯한 동물들을 보고,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바다가 걱정돼'란 책의 작가님이란 걸 알고 내심 반가웠습니다. 책을 열어보니 엽서 한 장이 끼워져 있었는데 얼마 만에 받아보는 건지...? 소중한 메시지가 담겨 있어 같이 눈에 담아보며 리뷰를 마칩니다.

'특별한서재 신간 평가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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