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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평가단 10기] 겨울 기린을 보러갔어
작성자 이은나 등록일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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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하고 꽃집을 하는 혜경 씨의 딸 

송이의 이야기입니다.


송이의 아빠는 재혼을 해 

아기도 낳고 잘 살고 있고요.


꽃이 풍성한 한송이꽃집 옆은

아들 준서와 둘이 살고 있는 광석 원장의

1인 미용실 김광석 헤어 

그 옆은 송이가 본 할머니중 제일 예쁘다는 

홍 이모님의 홍삼가게


광석과 준서, 그리고 홍 이모님은

송이에게 가족과 다름 없는 이웃이에요.


엄마 꽃집에서 알바도 하고

함께 꽃시장도 다니며

이웃들과 함께하는

송이의 즐거운 일상에 

위기가 닥쳐오는데요.


"엄마에게 남자 친구가 생긴 것 같아."


송이는 엄마의 연애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ㅡㅡㅡㅡㅡㅡ


속초건어물 대호씨는

엄마보다 나이가 어린 총각이래요.

그리고 엄마를 아주 좋아하지요.

아이도 있고 나이도 더 많은 여자라고

가족들이 반대를 해도 말입니다.


ㅡㅡㅡㅡㅡㅡ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혜경씨

엄마의 연애가 불안한 송이


팽팽하게 맞서는 두 사람의 입장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오해만 쌓여가는데요.


내가 송이였다면

새 가정을 이룬 아빠에게

선뜻 속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수 있을까?


내 인생을 살고 싶다는 엄마의 말을

상처받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가 혜경이라면

불안해하는 아이를 위해

여자로서의 삶은 포기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마음이, 입장이

모두 이해가 되어 안타깝더라고요.


엄마에게도 아빠에게도 

속마음을 터놓지 못하는 송이에게

가족 못지않게 송이를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송이의 편,

이웃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ㅡㅡㅡㅡ


과연 송이와 엄마는, 그리고 아빠는

서로에게 솔직해질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요?


모두가 성장하는 해피엔딩을 기대해봐도 괜찮겠죠???



??

"내가 본 겨울 기린은 외롭고 슬프기만 한 게 아니었어. 

주어진 환경과 상황 속에서 그 긴 두 다리로 바닥을 단단히 딛고 서 있었어. 참고 견뎌내고 있었던 것이지.


기린의 맑고 선한 눈망울이 그렇게 말하더라고."


??

"엄마가 기린을 보면서 그랬잖아. 우리 모두는 지구별에 불시착한 무명성들이라고. 그러니까 우리도 초원을 잃어버린 기린과 같아. 어느 날 이 지구별에 불시착해서 살아가는 무명성인데 나한테만 맞추며 살 수는 없잖아. 살다 보면 마음에 안 드는 것도 있지만 어쨌든, 무명성들끼리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봐야지. 찾다 보면 덜 외롭고 덜 슬프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될 거야."




이혼을 하고 꽃집을 하는 혜경 씨의 딸 

송이의 이야기입니다.


송이의 아빠는 재혼을 해 

아기도 낳고 잘 살고 있고요.


꽃이 풍성한 한송이꽃집 옆은

아들 준서와 둘이 살고 있는 광석 원장의

1인 미용실 김광석 헤어 

그 옆은 송이가 본 할머니중 제일 예쁘다는 

홍 이모님의 홍삼가게


광석과 준서, 그리고 홍 이모님은

송이에게 가족과 다름 없는 이웃이에요.


엄마 꽃집에서 알바도 하고

함께 꽃시장도 다니며

이웃들과 함께하는

송이의 즐거운 일상에 

위기가 닥쳐오는데요.


"엄마에게 남자 친구가 생긴 것 같아."


송이는 엄마의 연애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ㅡㅡㅡㅡㅡㅡ


속초건어물 대호씨는

엄마보다 나이가 어린 총각이래요.

그리고 엄마를 아주 좋아하지요.

아이도 있고 나이도 더 많은 여자라고

가족들이 반대를 해도 말입니다.


ㅡㅡㅡㅡㅡㅡ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혜경씨

엄마의 연애가 불안한 송이


팽팽하게 맞서는 두 사람의 입장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오해만 쌓여가는데요.


내가 송이였다면

새 가정을 이룬 아빠에게

선뜻 속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수 있을까?


내 인생을 살고 싶다는 엄마의 말을

상처받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가 혜경이라면

불안해하는 아이를 위해

여자로서의 삶은 포기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마음이, 입장이

모두 이해가 되어 안타깝더라고요.


엄마에게도 아빠에게도 

속마음을 터놓지 못하는 송이에게

가족 못지않게 송이를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송이의 편,

이웃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ㅡㅡㅡㅡ


과연 송이와 엄마는, 그리고 아빠는

서로에게 솔직해질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요?


모두가 성장하는 해피엔딩을 기대해봐도 괜찮겠죠???



??

"내가 본 겨울 기린은 외롭고 슬프기만 한 게 아니었어. 

주어진 환경과 상황 속에서 그 긴 두 다리로 바닥을 단단히 딛고 서 있었어. 참고 견뎌내고 있었던 것이지.


기린의 맑고 선한 눈망울이 그렇게 말하더라고."


??

"엄마가 기린을 보면서 그랬잖아. 우리 모두는 지구별에 불시착한 무명성들이라고. 그러니까 우리도 초원을 잃어버린 기린과 같아. 어느 날 이 지구별에 불시착해서 살아가는 무명성인데 나한테만 맞추며 살 수는 없잖아. 살다 보면 마음에 안 드는 것도 있지만 어쨌든, 무명성들끼리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봐야지. 찾다 보면 덜 외롭고 덜 슬프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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