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력이 좋은 책은 손과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가짜 모범생 1권을 보지 않았음에도 2권이 이토록 재미있다니...

저자가 창작노트에서 1권은 현실에 짓눌린 아이의 저항을, 2권은 상처받은 아이들이 판타지 세계로 넘어가 치유를 받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성적과 경쟁에 지쳐 좌절하지 말고 꿈을 꾸고 용기를 가져보라는 메세지를 담았다.

단절과 현실적 제한을 상징하는 「벽」 을 시,공간의 이동통로로 삼았다는 데 더 의의가 있어보인다.

P.30 에 언급한 아이들의 증세는 신학기 때 유심히 관찰해야 하는 유의미한 부분이라 현실 반영을 참 잘한 것 같다.

뉴스에 자주 등장 하는 교사와 의사 관련 사건,사고와 공부 비결,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잘 담아 진중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부모는 자신의 못 다한 꿈을 아이가 대신 이루어 내길 바라지 말고 아이의 장, 단점과 능력을 파악해서 차근히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노력을 해야 한다.  

사회문제를 괴리감 없이 잘 표현한 판타지 장편소설인 특서 청소년 문학 36을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