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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9기] 가짜 모범생 2 - 손현주
작성자 서미란 등록일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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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나는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데, 출연자 학생 중에는 자신의 연령과 무관하게 선행학습을 마친 이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입시 위주의 교육과정 앞에 공부를 자발적으로 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부모의 조급함 등쌀에 못 이기는 학생도 등장하기도 한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를 하는 것이지만 공부를 잘한다고 하여 행복한 삶을 영위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없는 세상이다. 저자는 <가짜 모범생 2> 작품은 치밀한 플롯과 압도적 몰입감으로 단숨에 결말까지 가쁜 독서로 독자들 마음을 훔친다. 저자는 더 나아가 십 대들에게 누군가의 트로피가 아닌, 내가 정말 원하는 삶에 한발 다가서도록 돕는다.


꿈을 찾아 떠난 엄마를 대신하여 자신에게 헌신하는 아빠의 소원은 딸 효주가 의사가 되는 것이다. 과학 시험을 망친 효주는 학교 담벼락을 걷고 있는데 심장이 쿵쿵 거린다. 그 순간 정체불명의 세계 피움 학교로 이동하게 된다. 그곳에는 같은 반이었던 '시윤'과, 수험 생활만 세 번째인 '삼수 오빠', 엄마에게 괴물이라고 불리는 '은찬'이 있다. 피움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모래시계를 건네주었고, 마음이 움직일 때만 모래가 떨어지게 설정되어 있다. 모래 입자가 아래로 다 떨어지면 피움 학교에서 벗어 나 원래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 아빠가 걱정돼 마음이 불안한 효주는 자신의 모래시계가 움직이지 않자 이곳의 가이드인 안나 선생님을 찾아간다. 과연 효주는 모래시계를 움직 일 수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대나무 숲이 필요하다 말하며 하기 싫은 걸 하기 싫다고 말할 자유와 권리인 사춘기 만의 특권을 누릴 것을 재차 강조한다. 우리나라는 자살률 1위라는 우울한 국가이다. 나는 자살률이 우울감과 연관되어 있다 생각하고, 피움 학교 같은 마음을 치료받는 공간이 많이 설립되었으면 좋겠다. 마음의 병이 든 사람이 혼자 치유할 수도 없고, 알아차리기도 힘드니까 건강 검진처럼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본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고 싶은 청소년, 마음의 쉼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이 작품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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