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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9기] 천개산 패밀리 3 - 박현숙
작성자 서미란 등록일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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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몰입하여 읽을 수 있을 만큼 스토리가 탄탄 작품 박현숙 저자의 <천개산 패밀리 3>이다. 시리즈 1.2를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기시감 없이 독서가 가능하다. 아동 문학이라고 하면 권선징악이 주를 이루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근래에는 연대, 희망, 꿈 등으로 트렌드가 바뀌어 가는 것 같다. 깊고 험한 천개산 66번지에는 버려진 들개 5명이 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다. 듬직한 천개산의 대장인 '대장', 진돗개라는 자부심을 가진 '번개', 착하고 여린 심성을 가진 '미소', 개 농장에서 탈출한 '용감', 어린 떠돌이 강아지였으나 파도가 천개산에 보내면서 천개산 66번지 새 가족이 된 '뭉치'가 있다. 다들 인간으로부터의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을 적으로 두지는 않는다.


뭉치를 제외하고는 먹이를 찾기 위해 시내에 나서는 개들에게 뭉치는 자신도 같이 동행할 것을 말하지만 대장은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시내에 내려가면 침을 질질 흘리는 누런 개의 속임수에 단박에 넘어갈 것이라 생각했다. 뭉치는 몰래 멧돼지들의 먹이를 훔쳐 오게 되고 멧돼지로부터 습격을 당하게 되자 홀로 천개산66번지에 위험하다 판단되어 이후 마을 순대 마을 축제에 동행하게 된다. 마을 순대 축제에서 무적이를 만난 이후 천개산 66번지에서 사라지고 만다. 천개산 패밀리들은 범인이 침을 질질 흘리는 누런 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내에 내려가 보지만 뭉치의 행적은 오리무중이다. 과연 천개산 패밀리들은 뭉치를 되찾을 수 있을까?


유기견의 삶은 비참하고 고달프다. 하지만 이들이 모여 연대를 이루고 상처를 보듬으면서 성장한다. 고통을 나누는 것이 어려운 시대인데 고통의 옆자리의 필요성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서로를 위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리즈 4권의 주인공은 침을 질질 흘리는 누런 개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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