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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9기] 가짜 모범생2 - 심장 갉아 먹는 아이
작성자 원혜정 등록일 20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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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여전히 시끌시끌한 논란의 중심. 2,000명이 증원되어 약 5,000명의 학생들이 의대에 입학하게 된다. 과연 그중 몇 명의 학생이 진심으로 본인의 의지로 의사가 되고 싶어 의대에 지원할까?

제1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의 청소년 소설 두 번째 이야기.

아빠를 위해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효주, 매일 부모님의 감시 속에서 사는 시윤, 성적이 안 좋아 괴물로 불리는 은찬, 명문대를 가기 위해 삼수 중인 삼수. 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갑자기 벽을 통과해 시공간 왜곡 지대로 빨려 들어왔다. 심장이나 뇌의 주파수가 보내는 신호를 감지해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만들어졌다는 곳이다. 피움학교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세계인 이곳에는 마음이 움직일 때만 모래가 떨어지는 신기한 모래시계가 있다. 마음의 에너지가 채워질 때 모래가 움직이고, 모래가 다 떨어지면 벽을 넘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된다. 각자의 고민으로부터 벗어나 진짜 '나'를 찾아가며 모래시계를 움직이게 만드는 아이들의 이야기.

사람을 숫자로 기억하는 세상을 떠나 과제도 시험도 없는 곳에 가게 된 아이들이 좋아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수업이 뒤처질까 걱정하고 부모님의 기대를 실망시킬까 걱정하는 모습이 너무 현실 같아 안쓰러웠다. 부모님의 희망이 본인의 꿈이 되어버리고, 그 기대는 부담이 되어 하면 안 되는 일까지 하게 된다. 스스로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고, 정작 하고 싶은 것은 숨겨둔 채 성적을 위한 공부를 하고 시험 성적에 연연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피움학교에서 모래시계를 통해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진짜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용기를 얻게 되었다. 1권을 읽지 않고 2권을 읽어서 어느 정도 내용이 연결되는지 모르겠지만, 2권만 단독으로 읽어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대신 1권을 읽고 싶어진다. 이 소설은 청소년이 주인공인 소설이지만, 부모님들이 읽으시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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