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모범생2 - 심장 갉아 먹는 아이》 ?? 손현주 ?? 특별한서재 @specialbooks1
'나'를 찾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
작년 초 특별양장편으로 만났던 <가짜 모범생>이 두번째 이야기<가짜 모범생 : 심장 갉아 먹는 아이>로 돌아왔다.
두 이야기 모두 '나'를 찾아는 청소년을 주제로 했는데 이번 이야기에선 판타지 요소를 살짝 섞어 한층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각각의 불안 증세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 불안증세로 인해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세계 "피움학교"에 도착한다.
현실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금빛 모래시계의 모래를 움직이는 것. 모래가 반대편으로 모두 옮겨지면 집으로 갈 수 있다.
다른 친구들은 이 곳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마음의 에너지를 채워가지만 '효주'는 모래시계를 옮기는게 쉽지 않다.
p. 67 그 애들은 누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지 않았다. 그들은 피움 학교의 교실에서 자기의 속도대로 배워나갔다.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생각을 꺼내기만 하면 됐다.
아이들이 느끼는 불안함이 대부분 부모로부터 온 것이어서 너무 안타까웠다.
공부를 못한다고 자식을 '괴물'이라고 부르는 엄마. 의대 진학을 목표로 문제푸는 아이 뒤에서 초시계를 들고 있는 아빠. . . . . 이 아이들은 세상에 나가기도 전에 부모의 기대와 주변인들과의 경쟁으로 복통, 편두통, 수면 장애, 과호흡 등의 불안증세를 보인다.
p. 173 두렵다고 도망가면 우린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그 두려움을 없애려면 행동해야 해.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작가님의 창작노트에 적인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에게 꿈을 묻기 전에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경쟁에 지친 아이들이 잠시 피움학교에 와서 용기를 얻고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창작노트 중
이 책은 청소년 뿐 아니라 불안함을 느끼는 어른들도 읽으면 위로를 받을 수 있는 힐링소설이었다. 추천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