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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배달 톡 :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
책 표지
작가 박현숙 저자(글) 그림/만화
ISBN 9791167032164
출간일 2026-08-10
정 가 14,500
페이지/판형  164 / 152*195

책소개

작은 오해와 소문에서 시작된 관계의 균열

그리고 다시 손 내미는 용기에 대한 판타지 성장 동화!


㈜특별한서재의 아동 브랜드인 특서주니어에서 베스트셀러 동화 작가 박현숙의 신작 『소원 배달 톡 :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출간되었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품어봤을 ‘오늘 하루만 학교에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순간의 소원이 먼 훗날 기묘한 방식으로 이루어져 어떻게 걷잡을 수 없는 오해와 소문으로 번지는지 보여준다.


작품 속 ‘도와줘요, 우체통’은 소원을 들어주는 신비한 우체통이다. 하지만 결코 공짜도, 만능도 아니다. 어린 시절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이 소원이라고 빌었지만 이제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도진경. 그런 그에게 아주 늦은 소원 배달이 시작되고 도진경 선생님의 학교 생활뿐 아니라 학생들의 우정까지 흔들리게 된다.


순간의 마음으로 빌었던 소원의 위험성과 학교를 둘러싼 오해와 우정, 그리고 다시 손을 내미는 용기를 그린 판타지 동화! 과연 선생님과 지온이의 오해는 풀릴 수 있을까? 지온이와 가율이의 우정은 어떻게 회복할까? ‘도와줘요, 우체통’은 대체 어떤 방식으로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걸까?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글 : 박현숙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이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그동안 『국경을 넘는 아이들』 『어느 날 가족이 되었습니다』 『완벽한 세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가짜 칭찬』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 반』 『수상한 학원』 『수상한 친구 집』 『기다려』 『수상한 식당』 『수상한 편의점』 『위풍당당 왕이 엄마』 『수상한 도서관』 『수상한 화장실』 『수상한 운동장』 『수상한 기차역』 『수상한 방송실』 『수상한 놀이터』 『궁금한 아파트』 『궁금한 편의점』 『빨간 구미호 - 사라진 학교 고양이』 『고민 해결사 콧구멍 11호 - 귀뚜라미 방송 사고』 등 많은 책을 썼다.

그림 : 윤세정
달력 뒷장에 언니와 나란히 앉아 만화를 그리던 어린 시절부터 그림은 가장 좋은 친구였습니다. 지금은 달력 대신 그림책과 교재, 월간지에 그림을 그리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그린 그림이 담긴 책을 보며 어깨를 으쓱하는 초등학생 딸과 아들이 이제는 가장 든든한 친구입니다. 그린 책으로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 『보고 싶은 친구에게』, 『내일은 똥이 나오겠지?』 등이 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 학교 가기 싫은 아이
학교 가기 싫은 날 … 선생님
달라진 선생님 … 지온이
이상한 목소리 … 선생님
가율이의 오해 … 지온이
차별이라는 소문 … 선생님
최악의 하루 … 지온이
지온이가 잃어버린 것 … 선생님
절교하자고? … 지온이
우정 팔찌 때문에 … 선생님
오연이보다 더 억울해 … 지온이
잘못 들은 말 … 선생님
미워할 거야 … 지온이
커지는 소문 … 선생님
학교 안 갈래 … 지온이
리뷰를 쓰세요 … 선생님
땅콩 과자 … 지온이
열두 살의 소원 … 선생님
다시 이어진 우정 … 지온이
느리게 도착한 답장 … 선생님
에필로그 - 학교가 좋아졌다

『소원 배달 톡』 창작 노트

책속으로
열두 살의 도진경은 소원을 이루게만 해 준다면 원하는 건 뭐든 줄 수도 있다는 약속을 했다. 그래서 소원을 정성껏 간절하게 적어 우체통에 넣었다. 그러자 우체통에서 불이 반짝거렸다.
--- p.7

“선생님, 선생님이 아이들 차별해요? 선생님이 아이들 차별하느냐고요?”
오연이 콧구멍은 사정없이 벌름거렸다.
“누, 누, 누가 그래? 서, 서, 서찬이가 그랬니?”
나는 당황해서 말을 더듬었다.
“좀 전에 실내화를 갈아 신고 있는데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어요. 그런데 서찬이도 알고 있어요? 와, 알고 있으면서 왜 나한테는 말해 주지 않았지? 가만 안 둬.”
--- p.56

“제가 선생님 때문에 얼마나 속상한 줄 알아요? 선생님은 변했잖아요. 저한테 변한다는 말도 미리 해 주지 않고 변했잖아요. 선생님 마음은 선생님 거니까 선생님 마음대로 변해도 어쩔 수 없지만요, 속상한 건 사실이라고요. 그리고 선생님 때문에 저는 중요한 걸 잃어버렸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 억울한 누명까지 씌우는 거예요?”
--- p.59

나는 수업이 끝날 때까지 엎드려 있었다. 선생님은 자꾸만 와서 내 등을 토닥이며 친한 척이었다. 나는 선생님이 그럴 때마다 몸을 흔들었다. 제발 내 등에 손을 대지 말라는 뜻이다. 이제 선생님과 내 사이는 끝났다. 가율이와 끝난 거처럼. 하루가 천년보다 길었다.
--- p.96

나는 그날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목덜미가 싸늘해지며 목소리가 처음으로 내 귀에 대고 속삭이던 날이 바로 그날이었다.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속삭인 말을 따라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중에 농담이라고 말하셨어요. 제게 케이크를 먹이려고 일부러 웃긴 말을 한 거라고요.”
가율이가 말했다.
--- p.103

“그런데 우지온, 뭐가 고마운데?”
가율이가 물었다.
“다, 다 고맙지.”
진심이었다. 땅콩 과자를 몰래 두고 간 것도 고맙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고마운 건 가율이가 먼저 손을 내밀어 준 거다. 가율이와의 우정은 다시 붙일 수 없는 깨진 유리컵이라고 생각했는데.
--- p.144

선생님이 너랑 나만 좋아해서 조각 케이크를 사 주고 아이들을 차별한다고 소문이 더 나면 어떻게 하냐?”
지온이와 가율이는 조각 케이크를 먹으며 걱정했다.
“걱정하지 마. 선생님이 알아서 할게.”
나는 지온이와 가율이를 안심시키려고 이렇게 말했다.
‘리뷰를 쓰지 않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나는 진짜 학교를 그만두고 싶지 않은데.’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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