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문학상 수상 작가 탁경은이 선보이는 열다섯의 서툰 마음을 오감으로 깨우는 시원한 여름 소설
사계절문학상 수상 작가 탁경은이 신작 소설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으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짬뽕 한 그릇에서 말러의 선율을 떠올리고, 학교 앞 등나무와 비밀스러운 대화를 나누는 중학교 2학년 정수인의 단 한 번뿐인 열다섯 여름을 그린다.
시끄러운 건 질색이고, 쉬는 시간에는 조용히 복습 노트를 채우는 게 좋은 수인. 하지만 같은 반에는 자신과 이름만 같은, 정반대의 인싸 김수인이 있다. 여기에 궁궐 짬뽕집 딸이자 똑 부러지는 반장 임리안까지 끼어들며 수인의 평온한 학교생활은 조금씩 예상 밖의 방향으로 흘러간다.
엉겅퀴 살해 사건을 추적하고, 최고의 짬뽕을 찾아 나서고, 오케스트라 콘서트와 작가와의 만남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여름방학 숙제를 핑계로 바다와 일출과 마음속 비밀을 마주하는 시간들. 탁경은 작가는 이 이상하고 뜨거운 여름의 순간들을 통해 평범하다고 믿는 마음 안에도 저마다의 고유한 빛깔이 숨어 있음을 다정하게 들여다본다. 특별함보다 지금의 나를 조금씩 알아 가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 주며, 미숙해서 더 아름답고 서툴러서 더 반짝이는 열다섯의 계절을 생생하게 불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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