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상점』 김선영의 아픈 손가락!
자꾸 앗아가기만 하는 세상을 향해 오늘이라는 한걸음을 내딛는 열일곱 연두의 이야기
특서 청소년 문학의 시작을 알린 『내일은 내일에게』가 출간 9주년을 맞아 새롭게 돌아왔다. 초판 출간 이후 무수한 기관 추천, 연극 상연, 국어 교과서 시나리오 수록까지 이어지며 여전히 청소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스테디셀러가 개정판으로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재개발도 비켜간 저지대 동네에 사는 열일곱 연두는 가난, 보호자의 부재와 방임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간다. 세상은 자꾸 연두의 것을 앗아 가기만 한다. 엄마의 죽음과 아빠의 죽음, 그리고 새엄마와 이복 동생과의 삶, 가난, 폭력, 차별 등 좀처럼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상 속에서 연두는 쉽게 자신의 미래를 그리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집 앞에 새로 문을 연 ‘카페 이상’에서 우연한 기회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카페 주인 이상, 유겸, 보라, 마농, 이규와의 새로운 관계를 통해 연두는 저마다 상처와 결핍을 보듬고 응원하는 삶을 처음으로 배우게 된다. 이들과의 만남은 점차 삶에 작은 균열을 내고, 그 틈새로 연두의 삶에 조금씩 변화가 스며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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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까지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자연 속에서 사는 행운을 누렸다. 그 후 청주에서 지금껏 살고 있다. 학창 시절 소설 읽기를 가장 재미있는 문화 활동으로 여겼다. 막연히 소설 쓰기와 같은 재미난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십대와 이십대를 보냈다. 경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고 힘을 받는 소설을 쓰고 싶다.
2004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밀례」로 등단했으며, 2011년 『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집 『밀례』, 장편소설 『특별한 배달』 『미치도록 가렵다』 『열흘간의 낯선 바람』 『내일은 내일에게』 『시간을 파는 상점 2: 너를 위한 시간』, 그리고 『무례한 상속』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