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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나답게
작가 도현
ISBN 9791188912247
출간일 2018-07-23
정 가 14,000
페이지/판형  248 / 143*215*20mm

책소개

『있는 그대로 나답게』의 저자 도연 스님은 ‘카이스트 스님’이라고 불리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세계적인 물리학자를 꿈꾸며 카이스트KAIST에 진학했다가 1년을 공부하고 돌연 출가해 스님이 되었다. 그리고 10년 만에 카이스트를 졸업했다. 도연 스님은 카이스트에서 공부하던 그 길에선 자신이 행복할 수 없음을 깨닫고 출가하여 탁발과 참선, 마음 챙김 명상을 중심으로 수행해 왔다. 

이 책 『있는 그대로 나답게』에는 그동안의 수행과 공부를 바탕으로 나답게 살고자 노력함으로써 행복해지는 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내 삶을 철학으로 진단하고 명상으로 치료하면서 있는 그대로, 지금 여기에 행복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책에 실린 성현들의 존엄한 가치와 철학적 개념을 곱씹고 사유하는 과정에서 생각의 주체로서 나만의 철학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최고의 휴식인 명상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일상에서 행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오늘 하루 좀 더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과 지혜, 그리고 위로와 용기를 주는 책이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카이스트KAIST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며 세계적인 물리학자를 꿈꾸었으나 자신에게는 그 길이 행복할 수 없음을 깨닫고는 2006년 돌연 출가(법명: 석하), 탁발과 참선, 마음 챙김 명상을 중심으로 수행해 왔다.
2012년부터는 대전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각종 연구소와 서울 홍대의 명상센터에서 에너지 명상과 참선을 지도하였다. 외교부 산하 NGO 단체 [세계시민학교]와 서울시교육청 위탁형 대안학교 [숲속작은학교]에서 청소년 대안교육과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끌었다. 과 에서 진행자와 게스트로 활동하였고, SNS와 유튜브에 명상 글귀와 호흡법 강의를 꾸준히 올리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2015년에는 카이스트 기술경영학과를 10년 만에 졸업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의 봉은사, 월정사 등에서 행자 생활을 거쳐 2016년 봄에 직지사에서 사미계를 받으면서 조계종의 승려가 되었다. 현재는 서울 강남의 봉은사에서 대학생 지도법사로 활동하고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의미있는 만남을 갖고 있다.

목차

* 여는 글 /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1.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 나를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세요
- 나를 자유롭게 해주세요 
-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해요
- 집착을 내려놓으면 행복이 옵니다 
- 내 안의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봅니다

2.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어야 행복합니다
- 욕구를 알면 행복은 시작됩니다
- 욕구에도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 비교는 양날의 검입니다
- 행복은 지금 바로 여기에서
- 지금 이 순간, 진짜 나입니다 
-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나요?

3. 작지만 확실히 행복한 삶
-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살아요
- 나는 지금 나답게 살고 있는가요?
- 자존감은 내가 나를 아는 만큼
- 나답게 살기 위해 버려야 할 것들
- 버리면 얻게 되는 것들
-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4. 철학적 사유로 나와 세상을 밝힙니다
- 배움의 진정한 의미
- 철학을 넘어 수행으로
- 방황에서 찾은 삶의 의미
- 혼돈 속에서 발견한 질서
-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
- 내 마음의 진정성이 도덕적인 삶입니다

5. 운명의 주인으로 살아가요
- 과연 운명은 있는 걸까요? 
- 운명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서
- 행운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
- 운명을 바꾸는 네 가지 방법
- 선의 씨앗은 행복의 열매를 맺습니다
- 허물을 고치고 겸손하게 선행을 쌓으세요
6. 명상은 최고의 휴식입니다 
- 명상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살기
- 고통 없이 편안하게 살아가기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음
-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질문들
- 지금 바로 여기에 깨어 있는 삶

7. 텅 빈 마음으로 충만하게 살아갑니다 
- 집착하는 마음은 사랑이 아닙니다 
- 균형 잡힌 삶이 웰빙입니다 
- 우리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자비의 마음으로 사랑을 나눕니다
-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오는 글 진정한 사랑과 삶에 대하여

책속으로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대학 생활에 지치고 힘들 때면 이런 질문을 제 자신에게 하곤 했습니다. 그 당시 어떤 진로를 정해야 할지 혼란스러웠고 무엇보다 삶에 자신이 없었거든요. 다른 학생들은 괜찮아 보였어요. 다들 공부와 대학 생활에 흥미를 느끼며 즐거워 보였고 저만 방황하는 것 같았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 과정을 거쳐 취업을 하는 게 나에게 맞는 길인지 자꾸 의심이 들고 헷갈렸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취업하면 어느 정도는 안정적인 삶이 보장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왠지 제 길이 아닌 것 같았어요 .
그렇게 걱정과 고뇌로 가득 찬 1년을 보내고 돌연 출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의 지인들은 극구 반대했습니다. 저를 걱정해서 하는 말인 줄은 알았지만 그렇다고 내 뜻을 꺾고 싶지 않았어요. 아무리 가까운 사이더라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도 없고, 내 삶은 내가 책임지는 거니까요. 결심이 섰기에 미련 없이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찾기 위한 항해의 시작이었어요. 단지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고 그렇게 살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출가자로서의 삶은 군 생활을 방불케 했어요. 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경전을 익히고 수행에 정진하는 일련의 과정이었기 때문이죠. 주로 불교의 텍스트와 방법론 위주여서 그것만으로는 내 길을 찾기에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공부라면 닥치는 대로 다 해보자는 마음이었어요. 누구의 가르침이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안의 진실이라고 생각해요. 자기보다 더 확실한 출처는 세상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죠. 어느 것이든 내 안에서 던지는 질문의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면 배우고 익혀서 활용해야 한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

저는 모태 신앙을 가진 기독교인이었고, 출가를 하면서 불교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느 종교에도 속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하나의 종교와 사상에만 빠져 있으면 우물 안 개구리의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 삶에서 수행은 내가 가야 할 길을 찾는 것이었고,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받는 것도 함께 어울려 사는 것도 제가 진리의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답이었어도 시간이 지나면 답이 아닐 수 있음을 알았어요. 변화하는 세상과 나 사이에 고정된 답이란 있을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그동안 저의 정신세계를 지탱해왔던 이념과 가치에 내린 사상적 뿌리를 뽑아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참이라고 믿었던 진리와 깨달음도 거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저마다 나답게 살기 위한 방법이 있을 거예요. 제게는 그것이 철학과 명상이었습니다. 동서양의 철학자들이 했던 생각과 가르침을 배우고 익히는 것 자체도 좋았고요. 그것을 내 삶에 적용하고 사유하면서 나만의 철학을 만들어갔습니다. 또한 탁발과 참선 등을 비롯해 다양한 명상을 해보면서 진짜 나를 찾기 위한 수행을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원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조금씩 알아갔습니다. 완벽한 답은 아니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때 그 순간만큼은 내게 최선이었고 내가 나다울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나다운 길은 내가 주인으로 사는 삶입니다. 중국 당나라의 임제 선사는 “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된다면, 서 있는 곳마다 모두 참되다”라고 했습니다. 주인은 세상이 정해준 답에도, 내가 생각한 예전의 답에도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이것과 저것, 이 생각과 저 생각의 경계에 서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경계에 서 있을 때 우리는 참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이 답이다. 저것은 틀렸어’라는 이분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외부로부터 받은 신념과 이념에서 벗어나 ‘나’로서의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삶의 주인으로서 지혜와 통찰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죠.
주인이 되는 방법은 저마다 다를 것입니다. 보이는 형태와 모습도 다를 것이고요.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내가 다른 것은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세상에서 요구하는 정답으로 나를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찾은 나만의 답이 있을 뿐입니다. 나만큼 나를 잘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스스로 찾은 나다움으로 살아간다면 어떤 시련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고 실패해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내 삶의 주도권을 타인에게 넘기지 말고 내가 결정하고 내가 책임지며 나답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나와 주변, 나아가 이 세상 모든 인류의 행복을 위한 최상의 길이 될 테니까요.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옛 성현들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저는 스무 살의 나이에 방황의 소용돌이에 휩싸였으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자 출가를 했습니다. 저에게 배움은 번뇌의 소멸을 통한 평온이었고 새로운 가치관의 확립이었습니다. 그래서 비움이라는 방법으로 배움에 접근했습니다. 경전과 수행을 통해 전날에 배웠던 것과 익숙한 것에 집착하지 않고 새로운 나를 찾고자 했습니다. 명상을 통한 비움은 곧 배움을 위한 마음자세였으며 독서와 사색을 통한 배움은 나를 알아가고 채워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동양의 다양한 경전을 배우고 익힘은 수행을 더욱 독려했습니다. 비움과 채움, 명상과 배움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힘을 길러주었고 사유하는 능력을 계발시켜주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가르침이라도 그냥 머릿속에 집어넣는다고 나의 것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번 곱씹으면서 떠올리고 사유하는 과정에서 내 것이 되고 누군가가 전해준 지식은 나의 지혜가 되어 쓸모가 생깁니다. 

출판사 서평

자신의 가치를 발견한 사람에게는 용기가 생깁니다!
살다 보면 나를 찾는 질문이 크게 다가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답을 구하면 됩니다. 빠른 게 좋은 것만도 아니고 느린 게 나쁜 것만도 아닙니다. 자신에게 맞는 좋은 시기가 있는 것이겠죠. 적극적으로 나를 파고들며 본질에 대해 숙고하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이것이 나만의 철학을 갖추는 과정이고 명상적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철학이 진단이라면 명상은 치료 방법입니다. 철학적 개념을 통해 삶에서 당면한 고통의 문제를 알고 혜안을 얻습니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명상과 수행을 통해 삶에서 깨달아야 합니다. 내 삶 전체를 치유하는 과정입니다. 선오후수先悟後修라 하는데요. 먼저 이치를 안 후에 마음을 닦는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특별한 기술이 있어야 명상을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삶에서 명상을 하고 있고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일단 내게 생긴 문제를 알아차리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명상을 하고 있는 것이며 이미 그 문제는 해결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존재만으로 완전합니다. 그래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있는 그대로’의 충만한 삶을 살아가면 됩니다.

내가 나로 살기로 한 결심한 순간부터 몰랐던 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 한 번 지나면 다시 오지 않을 인생이라고 단호한 마음을 가지고 내 삶이 어떻게 변하고 저항이 밀려와도 ‘행복하겠다’는 마음을 내야 합니다.
- 기존의 개념과 가르침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철학이 아닙니다. 생각의 주체로서 나의 가치관에 입각해 어떠한 주제에 능동적으로 탐구하는 자세여야 합니다. 
- 지금 불행하다면 행복으로 가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보면 됩니다. 나의 욕구는 지금 어디로 향하는지 살펴보고 채우기 위해 애쓰다 보면 행복은 저절로 올 것입니다. 행복을 목표로 삼는 순간부터 불행해진다고 합니다. 지금 내가 간절히 바라는 그것을 아는 것에서부터 행복은 시작됩니다.
- 지금 마음이 공허하고 심란하다고 좌절하지 말아요. 오히려 지금의 무기력과 권태가 우리를 더욱 굳건하게 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불 때 나무는 흔들리지만 뿌리는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의미를 추구하는 한 우리의 미래는 희망적입니다.
- 나답게 산다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자신의 잠재성을 계발하며 성장하는 삶입니다. 나의 노력 여하와 관계없이 이미 정해진 운명 같은 건 없습니다. 다만 삶의 경향과 패턴은 있습니다. 남들보다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고 내가 가진 재능을 알고 활용하려고 애쓰는 편이 낫습니다.
- 지극히 나를 알고 스스로를 위하는 사람만이 남을 위할 수 있습니다. 
- 배움에는 늘 실천이 뒤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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