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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
작가 임지형,정명섭,장강명,정명섭
ISBN 9791167031884
출간일 2026-02-03
정 가 14,500
페이지/판형  216 / 140*216*20mm

책소개

“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

내 마음의 진짜 이름을 찾아가는 시간


청소년의 불안을 다룬 소설 앤솔러지 『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가 특별한서재에서 출간되었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 온 우리나라 최고의 이야기꾼들이 ‘청소년의 불안’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모였다. 동화, 청소년 소설, 역사, 문학, SF, 르포, 만화 등 각기 다른 장르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온 베스트셀러 작가 임지형, 장강명, 정명섭, 김민성이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의 불안한 마음을 네 편의 소설로 풀어냈다. 네 명의 작가가 불안 속에서 흔들리면서도 하루하루 나아가는 인물들의 발걸음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을 향한 단단한 응원의 마음을 담았다.


『사실은 불안하기 때문이야』 속 네 편의 소설은 불안을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으로 바라보며, 그 옆에 놓인 선택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상실’, ‘선택’, ‘분노’, ‘생존’ 등 하나의 마음으로 설명될 수 없는 불안을 각기 다른 마음의 모양으로 그렸다. 불안을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으로 바라보며, 그 옆에 놓인 선택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소설 속 인물들을 따라 흔들리는 순간을 통과하며 마음의 질문에 답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 속 활짝 피어 있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임지형

작가이자 마라토너. 글과 달리기를 삶의 두 축으로 삼아 지금도 한강 변을 달리며 이야기를 길어 올린다.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무등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광주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아 첫 책 『진짜 거짓말』을 펴냈다. 장편소설 『나는 동화작가다』 『오늘도 책방 자서점이 열렸습니다』 『연희동 러너』 등을 출간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2009년 제1회 목포문학상을 받았다.


장강명
신문기자로 일하다 2011년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아내 김새섬 대표와 함께 온라인독서모임 플랫폼 ‘그믐’(www.gmeum.com)을 운영한다. 한겨레문학상, 문학동네작가상, 오늘의작가상, 수림문학상, 제주4.3평화문학상, 젊은작가상, 이상문학상, 심훈문학대상, SF어워드 우수상 등을 받았다. 장편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 『호모도미난스』 『한국이 싫어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댓글부대』 『우리의 소원은 전쟁』 『재수사』(전2권)와 연작소설, 소설집, 르포 등 다양한 책을 출간했다.


정명섭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2006년 역사 추리 소설 『적패』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픽션과 논픽션, 일반 소설부터 동화, 청소년 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빙하 조선』, 『기억 서점』,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유품정리사 - 연꽃 죽음의 비밀』, 『온달장군 살인사건』, 『무덤 속의 죽음』 등이 있으며 다양한 앤솔러지를 기획하고 참여했다. 그 밖에 웹 소설 『태왕 남생』을 집필했으며 웹툰 『서울시 퇴마과』를 기획했다. 2020년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했다.



목차

책을 펴내며

손목 위의 별 | 임지형

졸업식 | 장강명

축하 공연 | 정명섭

안전지대 | 김민성

책속으로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미안함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이 세상의 모든 불안을 없앨 수는 없습니다. 다만, 불안 옆에는 희망이 있다는 점을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부디 재미있게 읽어 주시고 불안을 조금이라도 떨쳐 버리시길 바랍니다.
--- p.9

“괜찮아?”
예림이 물었다. 잠깐 눈길이 내 손목에 머물렀다. 정말 아주 잠깐. 나는 소매를 급히 내리고 애써 무표정한 얼굴을 지었다.
“괘, 괜찮아….”
작게 중얼거렸지만 목소리는 내가 들어도 엉망이었다. 예림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그대로 지나쳤다. 뒤돌아보지도 않고, 아무런 질문도 없이. 다행이었다. 조금이라도 알은 체를 했더라면 그것 또한 난처할 일이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분명 다행이라는 마음은 드는데 어딘가 모르게 서운함도 들었다. 보지 못한 척 해 줘서 고마운데, 진짜로 못 본 것 같아서 외
로웠다. 이 말도 안 되는 감정이 드는 이유가 한심했지만 정말 내 마음이 그랬다.
--- p.25

“약속해 줘. 그 어느 때라도 네가 널 지키겠다고.”
예림의 말은 부드러웠지만 단호했다. 마치 내 가슴에 단단하게 뿌리라도 내릴 것처럼. 나는 그 말을 곱씹으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스티커는 언제든 지워질 수 있지만, 그 말만은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기를. 언젠가 흔들리는 날이 와도 다시 꺼내어 붙잡을 수 있기를.
--- p.47

“인간성이 뭔데? 좋은 삶은 뭐고 좋은 사회는 뭔데? 그런 건 다수결로 정하는 건가?”
“경계가 명료하지 않다고 해서 그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그리고 그 개념은 여러 사람이 정하는 거 맞습니다. 언중의 합의, 학계의 합의라는 식으로 부르기는 하지만.”
수지가 말했다.
“나한테 좋은 삶이 뭔지 나보다 다른 사람이 더 잘 안다는 말인가?”
카딤이 껄껄 웃으며 말했고 수지는 지지 않고 “사실 그래요”라고 대답했다.
--- p.83

이 세상의 설계자들이 많은 것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들이 많은 것을 모르는 채로 이 세상을 설계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자신이 진짜로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우리는 또 만날 수 있을까?”
--- p.104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 성공하지 못하는 걸 자신의 실패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래서 사재기를 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다른 아이돌 그룹에 대해서 안 좋은 소문을
퍼트리는 안티 활동을 해요. 저는 그게 청소년들의 불안 때문이라고 봐요.”
--- p.126

폐허가 된 세상 위로 또다시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네 명의 발걸음은 망설임이 없었다. 그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어떤 위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이 세상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함께 가야 할 이유가 있다는 것. 그것으로 충분했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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