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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바다가 걱정돼
작성자 김지선 등록일 202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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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면적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바다는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개척과 정복의 욕구에 불을 지피는 탐험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바다는 인간이 감히 정복할 수 없는, 특히나 바닷속은 여전히 많은 부분이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인간이 아는 부분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는 사소하게는 우리가 먹는 해산물부터 중요하게는 우리가 숨 쉬는 산소 공급과 기후 변화, 해양 자원까지, 어쩌면 바다 덕분에 인간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는 바다의 고마움을 모른 채 인간의 생존에 중요한 바다를 훼손하며 일말의 죄책감이나 위기감도 느끼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바다가 걱정돼』에서는 바다가 인간에게 끼치는 막대한 영향에 대해 알려주어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것과 동시에 그 소중한 바다를 우리가 어떻게 훼손하여 죽어가게 만들고 있는지 크게 7개의 주제로 나누어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그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각 챕터의 <본문>은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주제에 관련된 창작 동화를 통해 바다를 위협하는 문제와 그것에 대한 해결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나오는 <풍덩, 지식의 바닷속으로!>에서는 사실적 근거를 제시하며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과 어린이들이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알려준다.


2장을 예로 이 책에 대해 알아보겠다.

바다를 위협하고 있는 요인으로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이 바로 '해양 쓰레기'일 것이다. 바다를 이용하는 관광객이나 낚시꾼, 어업 종사자 등에 의해 버려지는 병이나 플라스틱, 비닐, 낚싯줄이나 낚싯바늘, 폐그물 등의 쓰레기들은 자연분해가 되지 않아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바다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쓰레기들이 파도와 바람을 따라 바다를 표류하다 바다의 크고 작은 환류에 갇혀 커다란 덩어리를 이루기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1997년 처음으로 발견된 '쓰레기 섬'이다.


책에서는 이렇게 쓰레기로 오염된 바다를 살리는 방법에 대해 여러 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바다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장치, 이른바 '씨빈seabin'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다. 씨빈은 진공청소기처럼 물 위를 떠다니는 쓰레기를 자동으로 흡수하고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기능을 한다. 현재 씨빈은 쓰레기가 많이 모여드는 항구나 정박지 근처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직접 할 수 있는 일로는 일회용품 사용 자제 같은 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 생활을 예로 들고 있다. 또한 직접 바닷가 쓰레기를 줍는 일도 우리가 일상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일에 해당된다.


마지막으로 <보글보글, 지식 더하기>에서는 그 챕터에는 나오지 않지만 주제와 관련되어 알아두면 좋을 지식에 대해 간단하게 알려주고 있다.

'해양 쓰레기'에 관련된 2장에서는 과학자들이 '유형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바닷속 미세 플라스틱을 걸러내는 연구를 한다거나, 플라스틱 조각의 분해를 위해 '슈퍼웜'처럼 효소를 연구한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그 외에 책에는 기름과 선크림, 폐수, 기후 변화, 해저 개발 등 바다를 위협하는 문제와 해결 방안이 쉽고 흥미롭게 나와있다.

선크림이 바다에 어떠한 문제점을 안겨주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또한 기후변화가 바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이 책을 보고 바다가 처한 현실과 그 문제점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며 바다를 사랑하고 지키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바다를 지키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야말로 인류의 보고인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해 볼 때라 생각한다.

바로 그 고민과 실천의 시발점이 되는 책이 이 책이 될 것이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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