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위협하는 7가지’에 대한 내용, <바다가 걱정돼>. 지은이는 바다가 보이는 마을에 살면서 글을 쓰는 조미형 작가이다. 책 속 등장인물들이 이끌어가는 구성이지만, 소설책이라기보다는, 청소년을 위한 해양오염의 보고서이자 자연보호와 실천방법에 대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책에 언급되어 있는 ‘바다를 위협하는 7가지’로는 기름, 쓰레기, 선크림, 낡은 어구, 폐수, 기후 변화, 해저 개발이였다. 소설 속 인물들이 일상에서 나누는 대화들이 자연스럽게 환경오염과 이유, 해양생물이나 바다의 생리에 대한 기초지식으로 이어지면서 지식도 함께 얻어갈 수 있는 구성이여서 집중해서 읽고, 볼 수 있었으며, 선명한 그림들과 사진들로 내용의 이해와 문제의 심각성을 잘 강조하고 있어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기초학습서로도 적합해 보이는 환경관련 책이였다. 학생들, 자녀들과 함께 읽고 얘기를 나누고, 실천까지 연결지어도 좋을 도서로, 그리고 어려운 용어로 가득한 환경보호 책에 지친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도서이다. 읽다보면 각자가 당장 실천해야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깜짝 놀랄 것이다. _“아빠, 산호들이 하얗게 죽어 가는 것 말고 이렇게 조각으로 떨어지는 건 왜 그런 거에요?” 아빠는 계속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어요. “선크림 속 화학 성분이 물에 녹아 산호에 닿으면 산호가 약해져. 화학 성분 때문에 물이 산성화되면, 물속에 이산화탄소가 많아지고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게 된단다. 산호는 물온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힘들어해. 열에 대한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는 거야.” 레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요. “아빠, 산호들이 죽으면 물고기들도 떠나잖아요.” ..... “아빠, 선크림이 산호를 죽인다는 사실을 좀 더 많이 알리고, 산호를 죽이는 성분이 들어가 있는 선크림을 사용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해야겠어요.” 로먼이 눈을 반짝이며 말했어요. “관광객들에게 안내문을 나누어 주고, 산호 보호 캠페인 영상을 만들어 SNS에 올려야겠어.”_p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