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 때를 생각해보면 나는 세계사를 좋아하는 편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세계사에 대한 책이나 영상들을 찾아보는 것을 좋아했고, 내가 알게 된 역사적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것도 좋아했다. 그러나 막상 세계사에 대해 배우거나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었다. 그래서 최근 학교에서 토론과 같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른 아이들과 이야기할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 참 좋다고
생각한다. 생각을 나누며 더 많은 사실과 흥미로운 관점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토론의 경험은 대입을 넘어 두고두고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파워풀한 교과서 세계사 토론>은
문명, 전쟁, 인물, 정치, 종교에 대한 24가지 세계사적 논제를 제시한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크게 어렵지 않은 내용을 중심으로 교과서를 넘어 하나의 역사적 사건에 대해 다양한 원인과 전개 과정,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을 설명한다.

특히 좋았던 것은 쟁점을 나누기 어려울 것 같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어떤 식으로 쟁점을 제시할 수 있는지, 이에 대해 각 찬반 측은 어떠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지 예시를 보여준다는 점과 하브루타를 통해 질문과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토론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하브루타’에 대한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하브루타는 두 사람이 짝을 지어 서로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대화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책은 논제별로 10개 정도의 질문을 제시하고 이 질문에 대답하고
설명하며 나타나는 각자의 의견 차이를 통해 토론을 시작하게 된다.

토론에 관심이 많은 사람, 세계사를 더 재밌게 접하고 싶은 사람, 교과서에서 본 세계사적 사건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은 사람 등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서평은 특별한서재 신간평가단으로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