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의 주문, 초가집으로 떨어지는 여자아이, "언간독" 이라고 쓰인 책이 시간속으로의 여행임을 유추하게 만든다.

타임슬립 역사동화 답게 차례 01 과 02~04 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하지만 좀 더 매끄럽게 연계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초등학생들의 관심사인 아이돌을 등장시켜 그의 입을 통해 언간독을 알려주는 센스가 보인다~

책과 관련된 것이라 도입부분을 도서관 작가 초청의 날 이야기로 시작한 것 같은데 살짝 장황하게 늘어 놓았다는 느낌도 받았다...

p.22~23 엄마가 주희에게 B.C 와 A.D, 서기, 육십갑자에 대해 설명해주는 부분은 읽는 이들이 쉽게 알아가도록 도와준다.

p.28 뜬금없이 왜 아이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까 했는데 <언간독> 의 의미와 그 유래에 대한 호기심 유발과 이해도 향상을 위한 디딤돌같은 장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p.55 책 제목의 뜻과 그것과 관련된 역사적 내용이 잘 드러나 있다.

p.58 부터는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한 전개로 1937년의 세상속으로 빠져들었다.

전반적으로 문화자료, 역사에 대해 어떤 자세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