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판타지 요소가 흥미로웠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이 책의 핵심은 판타지가 아니라 상처를 껴안고 자라는 아이들의 내면 성장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각자 고통을 품은 채 살아가던 아이들이 서로를 통해 위로받고 용기를 내어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과정은 깊은 울림을 주었다.
나 역시 종종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웹툰이나 웹소설에서 일어나는 회귀를 한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거라고. 그러나 곧 그런 생각은 얼마 못 가 사라지고 만다. 그 후회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까.
우리는 누구나 이번 생은 처음 사는 것이다. 완벽한 선택만 하며 살아갈 수 없다. 때로는 최악의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후에 어떻게 행동하느냐다. 우리는 그렇게 조금씩 성장한다.
청소년 시절을 지나며 느낀 것은 사람은 후회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아무리 후회하지 않기 위해 산다고 해도 사람이기에 생각하기에 후회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후회는 과거를 바꾸지 못하지만, 현재와 미래는 바꿀 수 있다. 후회가 된다면 시원하게 한 번 울고 다시 일어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후회가 당신을 괴롭게 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더 잘 살게끔 도와주는 것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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