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한 권의 좋은 책이 인생을 바꾸는 것처럼 한 편의 좋은 영화가 인생을 바꾸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책을 보라고 잔소리는 해도 영화를 보라는 보라는 잔소리는 하지 않습니다. 영화도 책처럼 다른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도 있고, 깨달음을 얻기도 하기에 좋은 책만큼이나 좋은 영화를 보는 것은 삶의 자양분이 될 수 있지요. 그래서 누군가 좋은 영화를 추천해 주면 참 반갑고 좋더라고요. 하지만 영화를 추천해 주더라도 '그냥 좋더라'보다 '이래서 좋더라'라고 해주면 더 좋겠지요? 그런데 딱 그런 책이 나왔습니다. 좋은 영화를 나열해서 소개해 주는 소개서가 아니고요. 소설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상황에 딱 맞는 영화를 소개해 줍니다. 중학교 3학년이 준희는 우연히 들른 편의점에서 마녀 언니를 만납니다. 진짜 마녀는 아니고요. 준희가 언니를 처음 본 느낌이 그랬던 거지요. 마녀 언니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늦깎이 대학생이고요. 준희는 공부 잘하는 언니, 오빠 틈에서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버겁고 그 또래의 아이들처럼 친구 문제로도 고민이 많은 아이입니다. 준희는 이상하게 마녀 언니에게 이런 고민을 불쑥불쑥 말하게 됩니다.. 준희의 고민을 들은 마녀 언니는 영화 보기를 권하며 영화도 추천을 해줍니다. 이 책에서 추천된 영화는 총 25편인데요. 자신감이 필요할 때 〈알라딘〉, 〈아이 필 프리티〉, 〈위대한 쇼맨〉, 〈원더〉 용기가 필요할 때 〈빌리 엘리어트〉, 〈헬프〉, 〈옥토버 스카이〉, 〈주토피아〉 깨달음이 필요할 때 〈히든 피겨스〉, 〈아이 캔 스피크〉, 〈조커〉, 〈모던 타임즈〉 친구가 필요할 때 〈우아한 거짓말〉, 〈우리들〉, 〈포레스트 검프〉, 〈플립〉 위로가 필요할 때 〈인사이드 아웃〉, 〈월플라워〉, 〈굿 윌 헌팅〉, 〈겨울왕국〉 미래의 꿈이 필요할 때 〈변호인〉, 〈파이널리스트〉, 〈그래비티〉, 〈스포트라이트〉, 〈아이, 로봇〉 제가 본 영화도 있고 아직 못 본 영화도 있더라고요. 못 본 영화들을 챙겨봐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본 영화는 한번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목록을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찾아봐도 좋을 것 같고요. 소설과 영화 소개가 함께라서 영화의 주제와 생각거리를 더 쉽고 이해할 수 있어 좋았고요. 청소년 아이들이 이 책과 함께 영화도 본다면 스스로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 부모가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