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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11기] 휘슬링
작성자 황나경 등록일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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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링>이라는 책은...

책을 처음 접했을 때 <휘슬링> 제목이 바람이 부는 듯한 표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표지에서 주인공 수채와 강아지 덤덤이가 편안한 표정으로 함께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책을 다 읽고 나서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왔다. 처음 읽을 때는 단지 '수채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었다. 책을 마친 후에는 '덤덤아, 행복했어?'라는 감정이 떠올랐다.


작가 이상권은 어린 시절 경험한 수많은 들풀과 동물들의 삶과 생명의 힘을 문학에 담아내고 있다. 책 속에서 개와 함께 살았던 경험을 엿볼 수 있으며 그 경험이 이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이 책이 말하는 핵심은 '성장'이다. 성장하는 것은 단지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메시지가 작품에 잘 담겨 있다.


다양한 관계 속 성장

부모도 처음이기 때문에 자식에게 완벽할 수 없다. 어릴 때는 "나는 이런 부모가 되어야지" 하고 다짐하지만, 실제로 부모가 되어보면 그런 생각은 쉽게 실현되지 않는다. 자식도 처음이기 때문에 부모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부모가 자기 뜻대로 행동하려는 것처럼 자식도 자기 뜻대로 행동하려고 하며, 그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이 책에서 엄마와 수채의 관계를 보며 나는 우리 엄마가 떠올랐다. 학창 시절 힘들어서 학교 가고 싶지 않다고 하자 엄마는 나에게 냉정하게 말하셨다.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다 그런 식으로 피할 거야?"라는 말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엄마는 이제 그런 일은 기억도 하지 않겠지만, 나는 여전히 그 말이 남아 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런 말은 상처보다는 사랑에서 나온 말이었음을 이해하게 된다.


수채의 관점에서 엄마는 너무 냉정하고 매정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 엄마 역시 자식을 힘들게 할 마음은 없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고 엄마의 냉정한 말이 상처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성장과 과정은 불편한 것

?읽다 보면 불편한 감정이 일기도 한다. 수채와 엄마의 갈등, 친구와의 소외감, 그리고 스스로와의 고민 등 모두가 현실적인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감정이 모여 성장이라는 큰 주제를 이룬다. 휘슬링은 성장의 과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끝까지 읽고 나면, 덤덤이와 같은 묵묵한 존재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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