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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11기] 알마, 너의 별은
작성자 김희진 등록일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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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미래의 지구는 우주 여행이 자유로운 곳이다.

우주 여행이 아닌 우주에서 이민자들이 지구에 와 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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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는 외계 행성에서 살던 외계인이다.

알마의 행성은 다른 행성의 지배를 받았고, 그곳에서 무용수로 활동하며

자행성의 정신을 무용으로 표현하던 알마는 결국, 지구로 추방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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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온 알마는 꾸준히 무용을 한다.

무용을 하며 자국의 정신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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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알마에게 어느 날 침입자가 나타나고 알마는 꽃병을 이용해 침입자의 머리를 내려쳐

죽음에 이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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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지구는 떠들썩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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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외계인에 대하여 좋지 못한 인식과 시선을 지니던 이들은

이 일을 계기로 초능력을 지녔을 지도 모를 위험한 외계인을 지구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들고 일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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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는 경찰로 그런 알마를 돕고자 알마의 누명을 입증하고자 한다.

그 외에도 외계인 지원 민간 단체의 센터장 역시 숙소에서 쫓겨난 알마에게

지낼 곳을 제공해 주는 등 도움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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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처음에는 외계 이야기라고 해서 나의 취향이 아니라 생각했다.

너무 낯선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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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읽다보니 낯선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알마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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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라는 이유로, 다른 문화를 지녔다는 이유로,

낯설다는 이유로, 우리 사회에서 차별과 편견을 경험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은 현재에도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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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타 행성의 지배에 의하여 자행성의 문화를

예술로도 알리지 못하는 알마의 형국도 우리가 겪었던 일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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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점에서 읽는 재미가 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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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초능력따위 없다며,

생긴 것과 문화만 다를 뿐 지구인과 다를 것 없는 외계인인 줄 알았던

알마가 사실은 초능력을 지니고 있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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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침입자를 죽인 게 아니라 누군가의 계략에 빠졌을 뿐인 줄 알았던 알마가

실은 실제로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하여 침입자를 죽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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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말로 인해 앞의 이야기가 설득력을 잃은 느낌을 받았다.

차라리 정말 침입자를 누가 죽인 걸까?

알마일까? 아니면 다른 이일까? 라며

그 부분에 의문을 두었다면

?

읽는 이에 따라서 우리가 지닌 선입견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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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로 알마가 침입자를 자신이 지닌 위험한 초능력을 이용하여 죽인 게 맞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벌을 받지 않고 진실이

묻히는 부분은

?

설득력이 없고 또 내내 다루던 주제와 맞지 않게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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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살아가는 낯선 이들을 낯설 다는 이유로

위험하다고 여기고 편견어린 시선으로 보지 말자고 말하다가

마지막에 가서

사실은 그 사람이 위험한 초능력으로 다른 이를 헤친 게 맞다고 말하는..

그래서 배신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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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알게 된 시오마저도 알마를 처벌하지 않고 옹호만 하는 모습을 보며

(책 내용에 따라 알마가 죽인 게 맞더라도 정당방위로 여겨질 수 있었겠지만..

초능력을 사용해 한방 컷 했다는 점에서 이미 정당방위로 보기 어렵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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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란 게 꼭 한쪽으로만 존재하는 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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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를 무조건 약자로 보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낯선 이를 무조건 배척하고 악자로 보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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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편견에 해당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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