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베스트셀러 [시간을 건너는 집1.2],[너만 모르는 진실]의 김하연 작가의 [지명여중 추리소설 창작반]은 실존하는 삼현여중의 추리소설 창작반을 모티브로 탄생한 소설이다. 작가가 직접 담당 선생님, 부원들을 인터뷰하며 포기를 모르는 두 여중생의 모습을 그려냈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나의 이야기를 만든다 소설의 주인공 ‘지은’은 타인과의 대화가 어렵고, 특히 농담과 진담을 구별하거나 말에 담긴 숨은 뜻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지은이가 택한 방법은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노트북에 기록하는 것이었다. 추리 소설이 뭔지도 모르고 추리 소설 창작반에 가입을 하게 되었다. 박수아 선생님은 다음 시간에 배우기도 하겠지만 영 자신이 없다면 실제 범죄 사건을 꼼꼼히 조사해서 소설처럼 써보라고 한다.
2년 전, 진송 초등학교 화재 사건은 영자 할머니가 범인이라고 했다. 지은이 할아버지와 순길, 영자 할머니는 만학도로 신입생이었다. 영자 할머니가 피운 담배로 화재가 났고 할머니는 치매도 있고 지금은 요양병원에 입원해 계신다. 지은은 동아리원 ‘해영’과 함께 진송 초등학교 화재 사건을 소재로 추리 소설을 쓰기로 했다. 화재 사건을 검색하고 기사를 복사해 제목을 달았다. 화재가 났을 때 여름 방학을 맞아 ‘진송 별빛 캠프’가 열리는 날이었다. 지은과 해영은 예나 어머님, 교장 선생님, 김동석 선생님, 화재조사관님, 리조트 위원장 등 차례로 만나보았다. CCTV 영상을 보다가 영자 할머니 신발을 주목했다. 할아버지 말씀은 영자 할멈은 담배를 발로 끄지 바로 던지지는 않는다. 그날은 선물 받은 새 신발을 신었다고 말했다. 캠프가 있던 날, 영자 할머니 손자 시우는 할머니와 같이 자고 있어서 범인이 아니라고 했다.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다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다. 신발이 다르다는 건 다시 수사를 시작할 만한 증거가 되지 않을까. 들어올 때는 없었던 우편함에 담배꽁초와 협박 편지가 놓여 있었다. 같은 날 할아버지 집 창고에 불이 났다. 지은은 범인이 불을 지른 게 맞다면 이 일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 영자 할머니한테는 죄송하지만 가족이 더 중요하니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할 수 없다!
추리 소설반을 탈퇴시켜 달라고하자 선생님 말을 듣고 그대로 했던 네 끈기가 마음에 든다고 하였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재능도 필요하지만, 만족스러운 작품을 완성할 때까지 끝까지 붙잡고 있는 끈기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동석 선생님은 예전에 읽었던 추리소설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이야기는 범죄 사건이 벌어지기 훨씬 전부터 시작된다고. 많은 일이 얽히고 설켜서 결국 한 사건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아무래도 진짜 범인이 있는 것 같다. 지은과 해영이 정한 암호는 신박하다. 혹시 위험에 처할때를 대비해 암호를 정해두었다. 전화나 문자로 ‘순대 일 인분!’으로 말이다. 지은이는 마지막에 사고를 당했지만 그곳에서 배운 점이 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같은 말을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미루지 않는 것이다. 동아리 회원들은 소설 한 편씩 써냈고, 오지은 작품을 표제작으로 하기로 했다. 회장 강지안은 명탐정이 되기 위해서는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집념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 인간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참 좋았다고 말했다. 책을 읽으면서 범인이 누구일까 마음을 졸이다 이런 반전에 놀랐다. 친절한 사람의 이미지였는데 이럴수가, 우리 삼현여중 추리소설 창작반이 청소년 소설의 모티브가 된다니! 아이들과 선생님은 설렜다. 책에 등장하는 ‘발로 직접 뛰어다니며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은 이야기를 찾아가는 김하연 작가님이 아닐까요. 이가윤 교사는 추천사를 남겼다. 이 책은 소설 속, 창작반 청소년과의 만남이 모든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버터내는 삶의 힘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