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해결해 줄 거야.
라는 말은 무책임한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그 말이 맞는다는 것을 우리는 살아가면서 알게 된다.
정말 시간이 지나면 그 때의 감정은 어느새 옅어진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 안에 오래 남지 않는다.
인간은 그렇게 설계되었다.
큰 스트레스가 인간에게 위협되지 않도록
나쁜 일은 금방 잊고 좋은 일은 오래 기억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하여 나쁜 선택을 반복하는 바보 같은 일을 저질러서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그 순간의 감정만으로 선택하기에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기다리고 인내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지도 모른다.
그것이 꾹 참고 견디기만 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 순간의 감정이 잘 흘러갈 수 있도록 다독여주고
나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며 들어주라는 이야기이다.
그래야 감정이 구름처럼 훨훨 떠나갈 것이다.
비구름이 비를 쏟아내야 가벼워져 흩어질 수 있는 것처럼.
그래서 감정이 구름과 같다고 표현한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