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 의대에서 16년 경력을 쌓은 정신과 의사 지나영의 신간 [나를 위한 용기].
[나를 위한 용기]**는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지나영 저자의 강의를 직접 듣는 기분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긍정적인 시각에서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필자가 읽었던 정신과 의사들이 쓴 삶의 자세에 대한 책을 보면, 책에서 내가 느끼는 것과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 사이에 미묘한 갭이 있었다. 하지만 [나를 위한 용기]는 정신과 의사이지만 독자를 배려하여 쉬운 말로 자기 사랑법에 관해서 세세하게 설명해 주어서 책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리고 필자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 이 책의 필요성을 못 느낄 줄 알았다. 하지만 자존감의 높낮이를 떠나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즉, 책의 핵심 키워드는 ‘자기 사랑’이다.
자기 사랑의 주요 구성은 자기 자비(자기 용서), 자기 수용, 자기 존중, 자기 돌봄이다. 각 챕터별로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워크시트, 자기 자비 척도 측정, 자존감 측정, 어른을 위한 컬러링과 명상을 위한 QR 코드가 있어서 한 권의 책이라기보다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종합적인 강의를 듣는 기분이었다.
"자기 수용은 자신의 장점과 단점, 강점과 약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_p.66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자신을 바라볼 때, 비로소 ‘이 정도면 괜찮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로젠버그 자존감 척도 - 결과 : 40점 나를 너무 사랑한 나인가. 앞에서 언급했듯이 필자가 이 책의 필요성을 못 느낄 줄 알았지만, 이 책은 자존감의 높낮이를 떠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가이드로서 충분하다.
"나의 불편한 감각을 살피고 느낀 후에는 표시한 부위를 천천히 마사지해 줍니다. '나의 몸아, 수고했다. 고맙다. 일을 너무 많이 시켜서 미안하다. 이제 좀 쉬어라.'"_p.124 정신적인 면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면도 바라보아야 한다. 자기 수용에서 자신의 몸을 비판하거나 평가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자.
어른을 위한 컬러링 - 반복 패턴에 색칠을 하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제는 나를 서자처럼 대하지 않고 적자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었나요? 이런 자기 수용이 되셨다면 이제 여러분은 지금 당장 행복할 준비가 되었습니다!"_p.210 자신을 적자처럼 사랑하는 것이 곧 행복의 길이라는 말이다. 남들에게는 상냥하지만 자신에게는 과도한 잣대로 자신을 평가했다면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나를 위한 용기]를 통해 자기 사랑의 주요 구성인 자기 자비(자기 용서), 자기 수용, 자기 존중, 자기 돌봄의 의미를 알고, 워크시트 및 명상을 해본다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차츰 알아갈 것이다. 이 책이 자존감이 부족하거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