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소설이라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는데.. 눈물을 훔칠줄은 몰랐다.??
내용이 슬픈 건 아닌데 읽다보니 나의 청소년기와 그 시절 부모님과의 갈등, 내가 느꼈던 외로움과 상처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지금이야 다 커서 부모님을 조금은 이해하지만, 그 시절은 다 비슷할거다.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는듯한 외로움과 부모님에게 느끼는 좌절감이 나의 어떤 부분을 서럽게 했다는걸.
주인공 송이도 중학생 끄트머리에서 그런 감정을 오롯이 느끼게 된다. 누구 하나 내 편이 없고, 왜 다들 이해하라고만 하는지.. 내가 아직 어린이라는 건 생각지 않는지..하는 서러움이다. 그러면서도 나를 나로 봐주지 않는, 아직도 누군가에 속해 있기만한 어린애로 여기는 건 또 너무나도 싫다.
그렇게 갈등과 싸움을 반복하다가 끝내는 송이도 성장한다. 그 성장이라는 건 모든걸 잘 받아들인다는 성장이 아니다. 결국 모든걸 받아드린다는 건 어른들이 원하는 송이의 모습일거다. 송이는 송이 나름대로 성장을 한다.??
어쩜 작가는 이렇게 청소년기를 디테일하게 표현했는지 감탄스럽다. 그리고 읽으며 나의 청소년기를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도 참 괜찮은 소설이다.????
훌훌 읽을 수 있는 문장과 전개도 좋다. 세시간이 못 되어 다 읽을 수 있었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나를 반추하게 한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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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books1 ?? 도서를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리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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