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보아도 모든 게 다 동그란 동그라미 나라가 있습니다. 이곳의 두 동그라미가 만나서 가족이 되었는데요, 태어난 아이가 네모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다른 동그라미들이 뭐라고 할까? 하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결국 꼬마 네모의 첫 번째 생일에 네모를 동그라미처럼 보이게 하는 선물이 도착을 했고 엄마 아빠는 크게 기뻐합니다. 모양을 덧붙이고 친구들과 어울리지만, 네모는 어색하기만 합니다. 집에 오면 덧붙인 모양을 다 떼어내 버립니다.. 그럼 네모는 안심되곤 했어요~ 그리곤 꿈속에서 온갖 모양들과 춤추며 함께 놉니다. 어느 날 학교 파티에서 춤을 추다가, ‘네모의 덧붙인 모양들이 모두 떨어져 나갔어요!’.... 온통 동그라미만 있는 세상에 태어난 네모의 이야기. 한 가지만 있는 세상에 있는 다름에 관한 이야기. 다양성 존중에 관한 이 그림책은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으로 다름을 인정하고 어울리는 것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허투루 넘길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무거운 교훈도 이렇게 그림으로 만나면 더 명쾌해진다.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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