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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9기] 천개산 패밀리3
작성자 김길성 등록일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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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산 패밀리 1,2를 읽은 독자라면,  완결 편이라기보다는 3편이 나올 여지를 주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바다 대신 등장한 '뭉치', 그  개가 천 개산 66번지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나머지 버려진 개들과 어떻게 어울려 살아갈지 기대되기도 하다. 


그 기대에 맞게 천개산 패밀리 3이 나왔다. 다른 점이라면 '바다' 대신 '뭉치'가 등장인물로 나온다.  천개산 패밀리의 1,2권을 읽으면서 등장한 뭉치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했었다. 그리고 몽글몽글한 들개들의 그림이 1,2편과 비교하면 더 좋아진 것 같아 책을 읽는 내내 포근함 느꼈다.


천개산 패밀리 1,2가 천개산 66번지 개들이 시작하는 이야기라면, 천개산 패밀리 3은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1,2 편과는 조금 다르게 천개산 패밀리 3에서는 '뭉치'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천개산 패밀리 1,2를 읽고 3편을 읽으면 제일 좋겠지만, 그래도 3편만 읽어도 이야기 흐름상 불편함 없이 천개산 66번지의 개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든 천개산 66번지의 들개들의 관심을 받고 보호받고 찾으러 다니는 대상이 바로 '뭉치'다. 침을 질질 흘리는 누런 개라는 악역이 있다면, 천진난만하고 좌충우돌의 주인공은 뭉치다.

새로운 등장인물인 뭉치가 침을 질질 흘리는 누런 개의 유혹에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인간 세상과 다르지 않음을 느꼈다. 확실한 자기 의지가 강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주변의 말에 쉽게 유혹될 수밖에 없다. 뭉치의 유전적 성향을 무시한 채 전설의 개와 같이 될 수 있다는 누런 개의 속셈에 쉽게 넘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이게 바로 희망고문이지 않을까. 

유전적 자질을 무시한 채 전설의 개와 같이 될 수 있다는 믿음.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모른 체 속아 넘어가는 천진난만한 뭉치를 그렇다고 미워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뭉치가 갑자기 축제 현장에서 사라진 이후로 천개산 패밀리들이 뭉치를 찾아 나서는 모습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찐한 감동도 주었다. 


천개산 패밀리 3도 아직은 완결 편은 아닌 것 같다. 전선의 검은개가 단지 전설이 아니라 들개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길 잃은 영감이 가 빛을 따라 찾아갈 수 있도록 유도를 하기도 한 장면. 전설의 개라는 뭔가 넘사벽의 개라는 이미지와는 안 맞게 쪼금의 배려도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용감이도 전설의 개와 같이?  라는 생각을 하는 걸 보니.. 천개산 패밀리는. 계속 진행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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