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서재

심리상담학자 박상미의 셀프 치유 안내서 『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

1장. 인간관계 _ 거리두기의 지혜를 배우면 사는 게 편해져요
2장. 생각과 감정 _ 나를 지키고 관계를 살리는 마음 사용법
3장. 사랑과 이별 _ 사랑이 곪아서 이별이 되지 않으려면
4장. 상처 _ 쉽게 상처받는 나, 울고 있는 내면아이 돌보기
5장. 치유 _ 나를 치유하는 힘은 내 안에 있어요
6장. 나 _ 나를 알아야 나를 잘 키울 수 있다
7장. 성장 _ 내 운명을 축복하자

쉽게 상처받고 쉽게 아파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조언이 담겨 있다. 스쳐가는 모든 것(사람이든 그게 무엇이든...) 들에.. 상처받고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만큼 살아보니 정말 사방이 무섭...) 그런 이들에게 인간관계부터 받은 상처들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전한다. 특히 저자는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도록 마음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하는데.. 『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에서는 각 파트마다 셀프 치유 가이드로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방법을 제시하는 워크북 페이지가 수록되어 있어 조금 더 깊이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리고 좋은 문장을 따라 쓰며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필사 노트도 함께 구성되어 있다.

우리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는데.. 살면서 이 마음을 보호하고 싶다면 근육을 더 단단하고 튼튼하게 키워야 한다고 한다. 근데 어찌 세상 사는 게 다 맘대로 되겠냐며.... 튼튼한 내가 되기 전에 무너지면 어떻게 하죠... ㅠ

인간관계 속 '과거를 사는 사람 VS 현재를 사는 사람'에서 언급된 내용은 이때껏 살아오면서 제일 크게 깨달았던 부분이었다.. 오오..!! 현재를 살자는 저자의 마음처럼.. 나도 그런 마음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살면서 감정 다룸에 대한 책은 학교 다닐 때부터 배웠으면 좋겠다. 그러면 좀 조금은 .. 정말 조금은 나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지 않을까.. 진짜.. 엄한 과목 말고.. 심리학에 대해 중·고등학교 때도 배우면 정말 좋겠다! :D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단계에 이르면, 이젠 가장 현명한 복수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의 하찮은 존재로서 아예 잊어버리는 연습을 해보세요. 잊는다는 건, 그를 내 기억 속에서 죽이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가치 없는 인간을 기억의 쓰레기통에 처넣고 불태워 없애는 것,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복수입니다. (p.93)

잌.. 난 아직 .. 그 단계까지 가지 못한 것 같은데... ㅋ 그러게.. 생각해 보면 기어코 기억에 넣어두고.. 그 기억에서 소환해서는 내내 아파하고... 이게 뭐람..... ㅋㅋ 나도 현명하고 멋지게 복수하고 싶단 말이오. ㅋㅋ

그리고 많은 부분들이 좋았지만... 조금 더.. 좀 많이 인상 깊었던 '상처의 대물림'..

과거에 내가 겪었던 아픔을 내 자식은 겪지 않게 하려고 애를 쓰지요.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나의 상처를 자식에게 대물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부모 사랑을 받지 못한 원망과 결혼 후에 남편의 사랑마저 받지 못해서 쌓인 서러움, 분노의 감정을 보상받고자 자식들에게 큰 기대를 하는 분들이 많아요. (…) '내 상처의 뿌리'를 돌보지 못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상처를 자식에게 대물림하게 됩니다. (p.212)

아니 솔직히 그래서 내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고.. 지금의 나를 돌보기도 어려운데.. 정말 나라면. 분명히. 조심한다 해도 결국. 내 자식에게 그대로 대물릴 것 같다. 왁- 생각만 해도 끔찍. ?

셀프 치유 도서는 정말 큰 힘이 된다. 이 책도 그러했다. 아마 과거의 내가 이 책을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안타까움과 이런 조언들을 해주는 어른이 있었다면 또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함께였다. 잘못된 건 잘못되었다 살짝 알려주는 이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 또한 그런 것들을 잘 알았더라면 그런 선배나 친구가 되어줄 수 있지 않았을까... 등등 굉장히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좋은 조언과 감정의 컨트롤하는 방법과 조금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도록 해 주는 다정한 말들이 많이 담겨 있는 『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

그러니까....

세상의 상처를 마주하기 전에 보세요. 사람이 지칠 때 보세요. 인간관계가 힘들어졌다면 또 보세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보세요. 조언이 필요한데 곁에 아무도 없다면 보세요. 위로가 필요하다면 보시고요. 그리고 내가 나를 지키고 싶다면 더더욱 보세요.

#마음근육튼튼한내가되는법 #박상미 #특별한서재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