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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 - 박상미
작성자 서미란 등록일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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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부산에서 살다가 다른 지역에 서식지를 틀고, 직종이 바뀌자 무기력이 찾아 들었다. 혼자서 시간을 잘 보내는 나였지만, 어느 순간 가만히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 보는 일이 잦아졌다. 그러다 문득 봄이 오는 소리가 당도하고 내가 좋아하는 책을 집어 들었다. 박상미 저자를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세바시 강연이었다. 책임감이 강한 성향을 지닌 나로서는 덧나는 상처들을 봉합하는 일만 골몰하고, 상처가 왜 덧나는지 무신경 나에게 저자의 강연은 마데카솔 연고 같았다.


우리 마음에도 근육이 있습니다.(P005)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조금씩 감소되는데 마음의 힘살 역시 나이가 들면 조금씩 감소되는 듯하다. <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 > 작품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사를 다닐 때 가장 힘든 부분은 인간관계였다. 상처를 유난히 잘 받는 성격인 나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누군가 대놓고 나를 비난할 때. 악의적인 소문을 만들어 내는 상황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였다. 일 년 가까이 기싸움하는 동안 정신이 피폐해지는 경험을 하였고,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자 직책으로 누를 수밖에 없었다. 회사 사람들이 험담을 듣고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마음이 두렵기도 했는데, 저자는 험담하는 사람 말만 듣고 상대를 평가하는 사람이라면 그도 똑같은 사람입니다.라고 얼어붙은 마음을 잠시 녹여주었다.


누구나 궁금해하는 나를 지키고 관계를 살리는 마음 사용법으로는 첫째 충분한 애도의 관계의 시간을 가질 것, 둘째 분노하는 이유를 종이에 적음으로써 감정을 객관화해 바라볼 것, 셋째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용서의 수혜자는 상대가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우울. 질투, 혹은 억울함 들. 많은 부정적 감정을 마주하지 않을 수는 없는데 저자는 6초 호흡법, 심장평온법등 다섯 가지 스킬을 소개하며 슬기로운 감정생활을 할수록 일상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이 작품은 누군가의 위로가 절실히 필요했던 그때 그러나 그 누구의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았던 나의 내면에 있는 아이와 화해를 시도하는 경험을 하게 되고, 진정한 자기애가 생기도록 길라잡이가 되어준다. 필사 노트와 셀프 치유를 돕는 워크북 페이지가 수록되어 있어 한 뼘 더 튼튼한 마음 근육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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