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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9기] 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
작성자 김길성 등록일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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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운완'이 대세가 요즘, 핫한 보디라인과 근육질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은 하지만, 마음은?

겉은 화려하더라도 속은 쉽게 상처받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인간관계가 힘들어지는 사람이라면 이 책 [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이 책은 육체적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건강검진을 받듯, 잘 다치는 마음을 보호하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총 7개의 part로 나누어진 구성은 순서에 부담 없이 읽어도 무방하다. 사실 이 책은 2017년에 출판된,  [마음아, 넌 누구니]의 개정판+워크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과 함께 필사 노트가 한 묶음으로 동봉되어 있어서, 저자의 글을 필사하면서 마음 근육을 더욱더 키울 수 있도록 해준다.


"상처를 준 '놈' 또는 '년'이 '현재'를 살 때, 나는 상처받은 '과거'에 살기 때문입니다."_p.65

나를 상처 준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현재를 살아가는 반면,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은 사람은 자존감을 잃고 과거 속에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자신을 자책하고 과거를 살다 보면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도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상처를 준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뱉은 말이라도 상처를 받는 사람은 수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감정일수록 우리는 덮어두고 외면하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잠을 자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감정은 없어지지 않아요. 그 순간에 내 감정과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_p.105

우울한 생각을 가지고 잠을 잔 적이 있었다. 일어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해소되지 않은 감정 때문에 기분은 더욱 안 좋아진 경험이 있었다. 저자의 말대로 감정은 잠을 잔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그 감정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제삼자의 감정처럼 이름을 붙이고 내 감정을 자각하는 연습이 우선인 것 같다.  마음으로는 들추고 싶지 않은 감정일지라도 그 감정을 알아가는 노력을 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까지도 컨트롤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다시 눈을 뜬 그날부터, '내 삶이 지금보다 나아져야 한다'라는 생각 자체를 버렸어요"_p.231

요즘은 자기 계발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운동, 공부, 취미활동 등을 통해서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사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 가치 기준이 '나'인지 '남'인지 먼저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나의 기준에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삶을 사는 것은 괜찮지만, 가치 기준이 '남'이라면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저 자신의 기준에서 자신의 속도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몸과 정신이 쇠하면 그걸 자각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늘 책을 읽고 다른 사람 말을 듣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결국은 삼의 태도가 민주적이어야 합니다. 나이라는 권력으로 쇠한 것을 메우려고 하며 안됩니다. "_p.291

나이가 들면 고집 센 사람을 많이 본다. 지식인으로 살았던 사람이라도 그 지식이 과거에만 머물러 있다면 분명 그 사람도 나이 든 고집 센 사람이 될 것 같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지혜가 느는 것은 아니다. 늘 책과 함께하고 말하는 시간보다 듣는 시간을 늘려서 꼰대가 되지는 말자. 나이 들어서 남의 말 안 듣고 자기 말만 하고 귀 닫고 있는 사람이 제일 불쌍한 사람이 아닐까.


결국  [마음 근육 튼튼한 내가 되는 법]은 외면이 아니라 내면의 근육을 길러 상대방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마음의 상처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갈수록 외면에만 신경 쓰는 요즘 이 책으로 인해서 마음을 들여다볼 기회를 안겨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필사 책을 통해서 저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문장을 따라 적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의 근육량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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