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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아브카라디브카, 마법의 언간독
작성자 이영주 등록일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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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간독'을 아시나요?


저도 처음 들어봤습니다.

'언간독'은 ‘한글’을 뜻하는 ‘언문’과

편지를 뜻하는 ‘간독’이 합쳐진 말입니다.

즉, 한글 편지를 쓰는 방법을 담은 교본이지요.


정명섭 작가가 새로운 동화를 쓰셨는데요.

소재가 된 '언간독'은실제로 외할머니의 유품이라고 해요.

이것에 마법이라는 상상력이 보태진 것이지요.



주희는 시골집에서 가져온 증조할머니의 유품 속에서

'언간독'이라는 책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주희가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인 주승이

'언간독'을 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언간독을 주승에게 주고 일일 데이트할 생각에

주희는 언간독을 몰래 방으로 가져옵니다.


퇴근 후 집에 온 아빠는 증조할머니와 언간독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공부할 수 없던 시절에

야학당 문밖에서 글을 배우던 증조할머니에게

야학 선생님이 준 책이 언간독이었습니다.


방으로 돌아와 찢어진 언간독의 맨 뒷장에서 발견된

팔각 무늬에 아브카라디브카라고 적힌 것을 보게 되지요.

무슨 뜻일까 궁금해하다 잠이 든 주희.


아침에 눈을 떠보니 이상한 곳이었습니다.

그곳은 1937년 옥천!


그곳에서 만나게 된 12살의 증조할머니 '갓난이'

주희는 그곳에서 갓난이와 친구가 되고

글을 배우고 싶어 하는 간난이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지요.


간난이의 오빠는 간난이에게 야학당에서 쓰는 언간독을 주는데요.

그 안에서 태극기가 발견됩니다.


때마침 주희를 의심하던 순사 보조원 민태가 집으로 오고

주희와 간난이는 언간독을 들고 달아납니다.

언간독은 무사히 숨겼지만 위험에 빠진 주희.


주희는 민태를 따돌리고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여성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나라를 잃은 사람들의 설움도 있었지요.

이 모든 것에 저항하며 한글을 배우고 익혔던

간난이 같은 여성들이 실제 존재합니다.


그리고 함께 일본에 저항하며

한글을 몰래 가르쳤던 분들도 있습니다.


한글을 배우고 쓸 수 있는 것도,

여성이라고 차별받지 않고 배울 수 있게 된 것도

이분들의 노력이 아닐까요?


삼일절 즈음에 읽어서 더 의미가 있었던 동화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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