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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9기] 아브카라디브카, 마법의 언간독
작성자 박현정 등록일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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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코스트컨티뉴의 지승 오빠가 구하고 있다는 '언간독'이 주희 증조할머니의 유품이라니!!


몰래 야학당 문밖에서 글을 배우셨다는 증조할머니의 유품 '언간독'을 품에 안고 잠든 주희는 침대에서 잠이드는데 1937년의 옥천의 한 마을에 떨어졌다.


그곳에서 만난 주희의 증조할머니 갓난이에게 글을 알려 주던 주희는 언간독에 숨겨진 태극기를 발견하고야 만다.

증조할머니 유품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 주희와 갓난이는 도망치면서 언간독을 신당 문틈으로 밀어 넣는다.

주희는 보조원인 민태에게 잡힐 위기에 처한다. 처음 봤을 때부터 수상한 아이란걸 눈치챘던 그는 주희를 잡으려 안간힘이었다. 급히 몸을 숨긴 주희는 교회당 꼭대기에서 매달린 채 있다가 민태가 지른 불 속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반나절을 지나고 꿈에서 깨어났고, 주희 큰아버지와 할머니가 독립운동을 했다는 증거도 함께 발견해 낸다.


언간독 마지막 장에 담긴 수상한 주문... 본래라면 아브라카다브라 인데 뭔가 바뀐듯한 주문에 정말 수상하다 수상해!!


읽다보니 그 시대에 와 있는것 같기도 하다.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국립중앙도서관에도 1권이 있는듯 했다. 현시대라면 한정판인 의미라 꼭 한 번 보고 싶다.


그 시절 여자는 배우고 싶어도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집안일에 남자, 아들에 밀려 학교라는건 생각도 못했을텐데 배움을 잊지 않으려 하셨던 부분에서 깊게 감명을 받았다.


어린이 책이라서가 아니라 이번책으로 '언간독'이라는 책도 처음 알게되었다. 남녀차별, 남존여비 사상이 극심했던 그 시기...


지금이야 남녀 가리지 않고,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그 당시라면 얼마나 서러웠을 지 짐작이 갔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말 뜻 깊었다. 원래도 역사동화 자체를 좋아했지만 곧 있으면 3.1절인데 정말 뜻 깊은 책인것은 확실한 듯 하다. 가끔 과거로 가보고 싶다는 엉뚱한 상상을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내가 만약 우리 조상님들이 살았던 시대에 뚝 떨어진다면 나라면 어떠했을까?


작가님은 역사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기억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권리와 행복의 근원을 꼭 기억해 주었으면 하고 밝혔다. 누군가의 저항과 희생없이는 세상이 바뀔 수 없음을 같이 말이다. 실제 작가 외할머니 유품인 언간독이 사진으로 남겨져 있었다.


이 책을 볼 날이 올까? 혹여 볼 수 있는 날이 오고, 내가 만약 모르는 시대에 뚝 떨어져 역사 여행을 하고 온다면 꼭 말해주고 싶다!!


만약 이 시간을 나에게 주지 않았다면 모든 시간을 마치 당연하게 만 생각해서 일상에서의 감사함을 모르고 살아 갔을 거라고... 지금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지막으로 정말 그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겠노라고...


'특별한서재 신간 평가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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