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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카라디브카 마법의 언간독
작성자 이명숙 등록일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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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언간독

어느 날 갑자기 1937년에 뚝 떨어져 버렸다면?

책에는 관심이 없지만 독서부에 든 주희

황금같은 토요일 작가 강연에 간 주희는 기분이 좋지 않다.

본의 아니게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주희는 거실 한 가운데 있는 상자를 발견한다.

증조할머니의 유품이라고 했다.

치킨 사준다는 엄마의 말에 엄마와 함께 언박싱을 한다.

증조할머니의 유품들이 하나둘 나오고 오래된 책도 한 권 발견한다.

<언간독>이라고 적힌 책이었다.

그러던 중 치킨이 도착하고 언박싱은 흐지부지 끝나고 주희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유튜브를 보게 된다.

주희가 좋아하는 아이돌은 고서에 관심이 많았고 지금은 <언간독>을 구하고 있다고 했다.

주희는 순간 좀 전에 본 책이 <언간독>이란 사실을 알고 거실에 있는 책을 몰래 자기 방으로 들고 들어간다.

이리 저리 만지작거리다 잠깐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깬 주희는 왠지 낯선 풍경에 놀란다.

1937년 증조할머니가 살던 시절이었다.

주희는 그곳에서 어떤 경험을 하게 될런지…

타임 슬립이라는 흔한 소재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초등 역사물이지만 재미있게 읽어나갔다. 이 책의 소재인 <언간독>이 실제 저자의 외할머니 유품이란 사실이 더 흥미로웠다. 거기에 저자의 상상력을 더해 이 책이 탄생한 것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생각할 것이 많은 책이 아닌가 싶다.

일제강점기에 가난해서 배우지 못하고, 여자라서 배우지 못하고, 식민지이기에 한글을 배우는 것도 제한되던 시절이었기에 더 그렇다.

지금과는 완전 다른 환경이지 않았나 싶다.

넘쳐나는 교육열에 오히려 배움이 싫은 요즘 아이들의 눈에는 그때의 모습이 어떻게 비춰질까 궁금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저에게 묻습니다. 왜 역사를 좋아하느냐고 말이죠. 제가 역사를 좋아하는 건 기억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100년 전만 해도 사람은 평등하지 못했고, 민족이나 피부 종교에 차별이 일상화되어 있었습니다. 여성과 아이에게는 아무런 권리가 없었고, 대화 대신 폭력이 사용되었습니다. 타국을 침략해서 식민지로 삼고 저항하는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p178

이 책은 이런 저자의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우리가 이런 것을 누리고 있는 것은 과거 우리의 조상들의 노력, 희생 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늘 역사를 생각하며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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