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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8기] 로고_서울 거리를 걷고 싶어
작성자 박현정 등록일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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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받은 '로고'라는 책은 앞으로 미래에도 일어날 만한 일들이라 공감이 갔다.

로봇, 안드로이드, AI, 유전자 조합 인간, 구형, 신형...



이 책에는 로봇과 유전자 조합 인간을 싫어하는 열다섯 소년 '인류'가 나온다. 그런 소년에게는 엄마로부터 학대를 받고 있었던 미래를 만나게 된다. 단 하나의 소원이 있다면 서울 거리를 걸어보는 것인데...



같이 살고 있던 할아버지와의 대화에서는 항상 세계관이 강조되는데 미래를 만나고 부터 인류의 세계관의 깨지고 만다.



미래는 구형 로봇이다. 도시 미관법에 따라 구형 로봇은 폐기되거나 건설현장에 투입되도록 설계 되어 있었다. 구형 로봇은 자유롭게 걸을 수 없도록 마치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갔다. 다쳐도 인간이 아니기에 제대로 치료 받을 수도 없었다. 인간을 대체하도록 되어 있지만 인간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는 구형로봇... 그런 미래에게 인류는 꿈이었다.



학교에서는 아웃사이더, 돌아가신 엄마가 읽던 종이책과 걷는것을 좋아하는 '인류'는 한가지 꿈이 있었다. '가우디' 같은 건축가가 되는것이다. 특별 고등학교 건축과에 지원하기 위한 서울 탐방 영상을 미래와 찍던 중 인류는 마치 구형 로봇 '미래'가 되어 버린 것 같은 생각에 연민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구형과 신형이라... 인간도 미래에는 로봇처럼 구형과 신형으로 나뉠까? 유전자 조합으로 태어나지 못하면 구형이 되는것처럼...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구형인간이 되는 것일까? 생각해보니 좀 씁쓸하다.



인류는 미래와 서울거리를 다니면서 특별한 사진도 많이 남긴다. 엽기 사진부터 외국인과의 사진 까지...

경복궁에서 불꽃놀이를 볼 때는 미래는 여느 일곱살 아이 처럼 좋아라 하지만 인간 엄마로부터 학대 받아온 부분에서는 아동으로 보호 받지 못했다. 인간 아이였다면 그런 취급을 받았을까도 싶었다.



도망쳐서 고철 공장 까지 온 미래는 로봇파크를 걷던 중 인간 엄마 엄마에게 붙잡히는데 인류는 뜻밖의 일에 휘말린다. 미래가 폐기될 위기에 처한것... 뒤에 내용을 알려주자면 인류는 영상으로 찍은것을 업로드 하지만 강제로 닫혔다.

사건은 일파만파 퍼진다. 영상과 사진을 퍼나르며 공감을 일으키게 하는 인물은 바로 유전자 조합으로 태어난 해림이란 여동생이 이다.



인류를 낳아준 엄마가 과다출혈로 사망하자 소년의 아빠는 새엄마와 재혼한다. 인류를 유전자 조합으로 해서 낳으려 했지만 끝내 다툼과 이혼으로 끝맺는다.



그 사이에 태어난 해림은 유전자 조합으로 태어났다. 사실 인류가 로봇과 유전자 조합 인간을 싫어했던 이유도 그것이었다. 마치 자신이 뒤쳐질것을 염려하여... 그런 해림이어서 그 남자의 만남도 꺼려 했지만 나중에는 그 남자의 도움으로 미래의 소유권을 가져오며 폐기 위기에서 구해진다. 인류는 그 이후 어찌 되었을까 궁금하다면 책을 꼭 참고하길 바란다.



그남자와 해림이 어떻게 미래를 폐기 위기에서 구해내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손에서 책을 뗄 수 없었다. 로봇이 나와서 왠지 차가운 소재의 책인 줄 알았지만 미래와 인류의 이야기는 다가올 미래 사회에 일어날 법한 이야기이자 소설이라 구형이니 신형이니 이런건 솔직히 내 입장이라면 화날만한 사실이다. 같이 조화롭게 살아가면 될텐데 굳이 구분짓는 것도 안타깝다. 이런 상황들이 미래에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주인공이 꿈꾸는 세계관은 무엇일까?

이 책에 나오는 로봇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사회일지 모르겠다. '미래'를 만나고 '인류'의 세계관은 깨졌지만 누군가의 꿈이 되어버렸다. 나도 누군가의 꿈이 되기 위해 앞으로 할 일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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