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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놀고 싶어
작성자 김지선 등록일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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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농땡이를 피우거나 땡땡이를 부리고 싶을 때가 있었을 거예요. 또 남들보다 장난을 심히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구요.

물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적당한 선에서 그러한 행동들을 했겠지만, 어떨 때는 그 행동들이 본의 아니게 남에게 피해를 줄 때가 있었을지 몰라요.


이 책은 놀기를 좋아하는 날다람쥐 쏠이 장난치고, 농땡이 피우고, 땡땡이를 부리면서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고 때로는 자신이 위험에 처해져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는 등의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어 자신의 행동을 바꿔 나가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랍니다.



날다람쥐 쏠은 하루 종일 숲을 돌아다니며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고, 도토리를 던져 친구를 놀라게 하기도 하고, 나뭇가지를 흔들어 새들을 쫓아내기도 하는 등 숲속 동물들에게 장난치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때로는 그 행동들이 너무 과해서 장난이 아닌 괴롭힘이 되어 버리곤 했죠.

심지어 어떨 때는 다 같이 하기로 한 활동에서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으로 빠지기도 했답니다.

모두들 쏠에게 그러지 않도록 충고했지만 쏠은 좀처럼 들으려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신나게 놀다 보니 어느덧 눈 내리는 추운 겨울이 되었고, 쏠은 집안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난로를 피웠어요. 한 달 넘게 이어진 눈 내리는 추운 날씨 때문에 쏠은 계속해서 난로 속으로 땔감을 밀어 넣었답니다.

그때 갑자기 연통에서 삐걱대는 소리가 들렸어요. 아마 오랫동안 내린 눈으로 연통에도 눈이 많이 쌓였기 때문인가 봐요. 연통에 쌓인 눈을 털어 줘야 했지만, 밖에 나가기 귀찮아진 쏠은 하지 않기로 했어요. 그러고는 난롯가에서 도토리를 까먹으며 잠이 듭니다.


그런데 쏠이 잠든 사이 난로의 불씨가 튀어 집에 불이 났고, 꼼짝달싹할 수 없었던 쏠을 숲속 친구들이 무사히 구조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길고 털이 풍성했던 쏠의 꼬리털이 그만 불에 타버리고 말아요.



다음날 기술자 부엉이가 숲속 마을을 찾아와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고는 그 결과를 숲속 동물들에게 알려주었어요. 바로 배관과 난로 옆에 쌓아 둔 땔감이 문제였던 거예요. 이에 추운 날씨에 난로를 치울 수 없었던 숲속 동물들은 자신의 집에도 불이 날까 걱정이 되었어요.


그때 누군가가 풍차로 에너지를 만들어 집안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해 주었어요. 난로보다 훨씬 안전해 보이는 풍차 건설에 숲속 동물들은 모두 찬성했어요. 그리고 풍차가 세워지면 그 풍차를 유지, 관리, 보수할 관리자로 모두들 입을 모아 쏠을 지목했어요.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쏠은 이제 자신도 숲속 친구들을 위해 일할 때가 됐다고 느끼며 기쁜 마음으로 풍차 지킴이가 됩니다.



풍차가 세워지고 쏠은 숲속 동물들을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뜻밖의 강풍으로 풍차 날개가 세차게 돌며 엔진이 과열되어 풍차에 불이 나고 마는데요.

과연 쏠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까요?



주인공 쏠은 그저 재미로 한 자신의 행동으로 누군가는 피해를 입고 자신 또한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며 반성합니다. 그러한 반성을 통해 조금 성장한 쏠은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것은 친구들을 이해하고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렇게 남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어려움과 트라우마 또한 극복하며 쏠은 한층 더 성장하게 됩니다.


가끔은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죠. 아니 어쩌면 혼자가 편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는 말처럼 혼자일 때보다 친구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관계를 나눔으로써 얻을 수 있는 풍요로운 감정과 위안, 자기 성장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거예요.

그리고 혼자서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여럿이서 돕는다면 결코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일이 될 수도 있어요.


혼자가 좋을까요, 아니면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 좋을까요?

쏠과 그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같이 확인해 보아요.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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