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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로고:서울 거리를 걷고 싶어
작성자 류보람 등록일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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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로고 : 서울 거리를 걷고 싶어》

?? 김영리 ?? 특별한서재 @specialbooks1


만약 우리의 미래가 로봇과 어우러져 생활하는 것이라면 로봇의 인권은 인간과 "동등"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청소년SF소설로 유전자 조합으로 아이가 태어나고, 로봇이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시대에서 부모의 사랑 만으로 태어난 아이 "신인류"와 입양된 가족에게 학대당하던 구형 로봇 "미래"의 이야기다.


총 190페이지의 짧은 소설에는 생각해볼 것이 많았다.


- 이미 모든 능력이 월등한 유전자 조작 인간과 평범한 인간. 과연 평범한 인간이 이런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 학대는 나쁘다. 하지만 로봇을 대상으로 한 학대는? 그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할 것인가?(폭행하고, 불로 지지, 결국 토막내 버리는 수준이라면?)

- 구형 로봇을 혼자 거리를 걸어 다닐 수 없다. 도시 미관법 때문이다.
할머니와 오랫동안 함께한 24시간 케어 로봇도 구형이라는 이유로 강제 수거 대상이다. 구형은 도시에서 사라져야 할 대상인가?


p. 54
나뭇가지로 땅을 팠다. 로봇 역시 한쪽에 떨어져서 흙을 팠다. (중략)
셋이 달려들자 얼마 지나지 않아 로봇 토막이 드러났다.
"왜 묻어준 거야?"
"재활용되지 말라고. 깨어 있는 동안 충분히 아팠을 테니까." p. 136
"우리 집엔 비글이 있어. 인간을 위한 의약품을 만들려고 생체 실험을 당하다가 구조됐어. 그딴 건 시대가 변해도 그대로야. 로봇도 생체 실험을 대체할 순 없으니까."

p. 137
"만약 로봇처럼 인간도 구형과 신식으로 나뉜다면, 생체 실험을 해도 되는 인간과 보호할 인간으로 나누겠지. 보호할 인간과 보호할 가치가 없는 인간. 대체 그걸 누가 결정하는 건데?"

이름도 "인류", "미래" 여서 그런지 읽으면서 앞으로 우리 인간의 미래를 나타내는 것 같았다.

청소년 문학을 종종 읽으면 당연하게 생각해 잊고 살았던 기본 상식, 예절 등을 쉬운 단어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
그 점이 참 좋다. 이게 청소년 문학의 장점 중 하나 인 것 같다.

이 책은 기본 중의 기본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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