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me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신간 평가단8기] 맨날 놀고 싶어
작성자 김길성 등록일 2023-12-04    
첨부파일

날다람쥐 쏠은 노는 게 좋아했어. 맨날 놀면서 멧돼지가 쌓아 놓은 뗄 감들을 쓰러뜨리기도 하고, 땅속 구멍에서 갇히기도 하지만 두더지의 도움의 나오곤 했어. 어느 눈 오는 날 쏠은 집안에서 난로 앞에 앉아서 도토리를 먹고 있었어. 밖에 눈이 많이 내려 난로의 연통에 눈이 쌓이기 시작했지만 쏠은 날이 밝으면 금방 없어질 거라 생각하고 연통에 쌓이는 눈들을 무시했어. 밖에 내리는 눈을 보면서 도토리를 맛있게 까먹고 껍질을 난로 주변에 버렸지. 날 다람쥐 쏠은 이러한 그의 행동이 어떤 결과의 원이 이 될지 몰랐을 거야.


너무 졸린 나머지 잠이 들었는데 뜨거운 열기에 일어나게 된 쏠. 집이 거의 다 타기 일보 직전에 숲속 친구들이 도움으로 간신히 빠져 나왔지만 꼬리는 불에 타버렸어.  불에 탄 꼬리가 마음에 걸렸지만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친구들이 고마웠지.


그때 마을에서는 난로 없이 겨울을 지낼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지. 바람의 언덕에서 풍차를 세우고 풍차에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하여 겨울을 나는 방법을 생각해낸 거지. 겨울에 난로를 피우는 대신 풍차를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면 그 전기로 난방을 하는 방법을 생각해냈어. 그러면 날다람쥐 쏠의 집처럼 타버릴 이 없으니까.

근데, 풍차를 만드는 것보다 풍차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친구들을 숲속에서 찾기가 힘들었어. 그때 그 모든 자격을 듣고 있던 날다람쥐는 그 관리자는 바로 자신, 쏠이라고 생각했어.


숲속 친구들도 쏠 이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관리를 맡겼어. 지난 가을 자신은 놀면서 겨울 대비를 하지 않았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쏠은 풍차 관리를 하기로 했어.

쏠은 풍차 지킴이를 하면서 그동안 자신의 했던 행동들을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어.. 두더지 아저씨의 이사 문제로 혼자 해결하기 힘든 문제도 서로가 힘을 합치면 더 나은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거지.


비록 날다람쥐 쏠 이 지난가을 자신의 경솔했던 행동들이 있었긴 했지만, 그 것을 미움으로 대응하지 않고 목숨을 건질 수 있는 보답으로 쏠을 대한 친구들을 보면서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힘을 합쳐 살아가야 한다는 방식을 설명해 주어서 좋았어. 자신이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 용기가 있는 풍차 지킴이 쏠, 쏠 이 지난 가을에 했던 행동들과 어떻게 다르게 풍차 지킴이를 해낼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번호 제 목 작성 날짜
601 [신간평가단] 초록 눈의 아이들 이영주 2024-01-23
600 [신간 평가단8기] 초록 눈의 아이들 장미애 2024-01-22
599 로고 - 서울 거리를 걷고 싶어 김지선 2024-01-22
598 [신간 평가단8기] 초록 눈의 아이들 김길성 2024-01-22
597 [신간평가단 9기]너만 모르는 진실 오경희 2024-01-17
596 [신간평가단8기] 초록 눈의 아이들 김보람 2024-01-17
595 [신간평가단]초록 눈의 아이들 박형녀 2024-01-16
594 [신간평가단] 초록눈의 아이들 김민지 2024-01-16
593 초록 눈의 아이들 송현규 2024-01-15
592 [신간평가단] 초록 눈의 아이들 박현정 2024-01-15
1 2 3 4 5 6 7 8 9 10 다음 1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