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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평가단8기] 그곳에 네가 있어 준다면
작성자 김길성 등록일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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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건너는 집 2편인 [그곳에 네가 있어준다면]은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희망을 앞으로의 삶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소설이다. 시간을 건너는 집 1을 읽지 않고 [그곳에 네가 있어준다면]을 읽었지만 소설의 흐름을 읽고 이해하는 데는 문제없었다. 단지 민아와 민아의 엄마가 시간은 건너는 집 1과 연결되어 있다는 점은 이 소설을 읽고 나서 알게 되었다. 


 [그곳에 네가 있어준다면]에는 세명의 청소년이 등장한다. 세명의 아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상처받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고급 아파트 사이에 끼여 있는 임대 아파트에 엄마와 단둘이 사는 민아

. 민아의 친구들은 같은 아파트에 살지만 민아의 임대아파트와는 다르다는 것을 민아는 안다. 친구들과 친구들의 음마 사이에서 알 수 없는 미묘한 차별을 느끼고 차이를 알아채는 과정에서 민아는 많은 상처를 받는다.


유명한 로펌을 가지고 있는 변호사의 딸, 아린. 

정작 아린이 하고 싶은 건 그림을 그리고 미대에 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법대에 가서 자신의 로펌을 이어받길 원한다. 원치 않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결정을 아버지 마음대로 한다는 것에 상처를 받는다. 


소년 보호시설을 탈출한 소년범 무견. 

장애가 있는 형을 놀려대는 아이들을 패준 것뿐인데, 소년 보호시설에 가게 되었다. 사실 부견이 방황하는 이유는 또 있다. 그것은 경찰이 아버지가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그것도 원치 않는 동료 경찰의 근무 교대 때문에...


이렇듯 여자 아이 두 명, 남자아이 1명은 하얀색 운동화를 신고 마법의 문을 통과하여 시간의 집에 모인다.시간의 집에 모인 아이들은 가족, 학교, 친구로부터 상처를 받았기에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고 새로운 기회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다. 그곳에서 세 명이 순조롭게 지내는 건 아니지만 서로의 상처를 생각할 시간은 많이 가지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기준은 항상 자신이기에 상대의 마음을 읽기 힘든 상황에서 상대를 배려했던 마음이 오히려 상대방을 힘들게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상처는 백 퍼센트 상대방이 이해하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 선택이 아니더라도 삶은 선택의 연속이야.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든 시가은 흐르고 , 그 선택이 옳았는지 아닌지는 시간이 흘러야만 알 수 있지."

세 아이들은 자신에게 생긴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서 과거방, 현재방, 미래방을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그들의 선택한 방에 따라 그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리고 예전에 보았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서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 결과가 그들이 원하는 모습만 남길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히키코모리 아린의 선택으로 민아에게 생겨진 새로운 기회를 보면서 우리에게 새겨진 상처가 조금은 나아지는 모습으로 되는 것 같아 눈밑이 촉촉하게 젖을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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