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me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신간평가단8기] 그곳에 네가 있어준다면
작성자 박현정 등록일 2023-10-29    
첨부파일

청소년 베스트셀러 '시간을 건너는 집' 두번째 이야기를 읽어 보았다. 과거, 현재,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세 아이.


하얀 운동화와 시간의 집에 얽힌 비밀들과 규칙...

첫째, 누구에게도 시간의 집과 하얀 운동화에 대해 말해서는 안 된다.

둘째, 일주일에 세 번이상 이 집에 나와야 한다.

셋째, 미래로 가든 과거로 가든 죽음에 대해서는 바꿀 수 없다.

넷째, 12월 31일에 문 하나를 선택해 들어가는 순간, 이 집에 대한 기억은 모두 사라진다.


하얀 운동화를 신은 세 사이가 시간의 집에 모였다.

임대 아파트에 사는 민아.

101동 임대 아파트에 사는 민아에겐 아영과 지우라는 친구가 있다. 하지만 아영의 엄마는 민아와 어울려지내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긴다. 고2때 아이를 가졌던 민아의 엄마는 싱글맘으로 민아를 키워내기 위해 여러 알바를 하며 그녀를 키워낸다. 그러던 중 그녀의 아빠에게 양육비를 받기위해 소송준비를 하려 변호사였던 아린의 아빠에게 의뢰를 한다. 통화를 하던 중 11월 8일 민아 엄마는 사고를 당한다.


청담 비올렛 아파트 히키코모리 아린.

전교석차를 주름 잡던 아린은 어느날 성적 스트레스 등으로 학교에서 이유 모를 발작을 일으켰고, 학원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겪자 병원에서는 공황장애라는 병명을 안겨준다. 그러다보니 학교에 갈 엄두는 나지 않았고, 집에서 히키코모리로 지내다가 어느날 하얀 운동화를 통해 시간의 집으로 오게 된다.

사실 아린은 그림을 그리고 싶었는지 모른다. 발작 증세가 자주 왔지만 그림을 그릴때 만큼은 행복했다. 누구에게도 꺼내지 못한 얘기를 뒤에 들어온 무견으로 부터 용기를 얻어 아버지는 변호사였지만 그녀가 그동안 그려낸 그림을 내밀며 미대에 가고 싶다고 당당히 말한다. 아린의 아빠는 미술대회에서 1등을 하면 미대에 보내주겠다고 했고, 아린은 지역 미술대회를 찾아보던 중 대회 주제에서 무견과 민아와 함께 보았던 불꽃놀이에서 영감을 얻는다. 


소년보호 시설을 탈출한 무견.

시설에 들어온 건 형의 지적 장애를 놀리던 것때문에 같은 반 친구들을 폭행한 것이었지만 더 오래전에 경찰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음주 운전자를 쫓다가 대형트럭에 치여 무견의 아빠는 숨졌다. 택환아저씨와 근무를 바꾸지 않았더라도 형이 더 나아졌을거라 생각한다. 시설에 있던 무견은 엄마와 형 소식이 궁금했다. 무견은 시설에서 탈출해서 의류수거함의 하얀 운동화를 통해 시간의 집으로 오게 된다. 몇 개월 간 그곳에서 지내다가 형과의 통화를 한 뒤 특정 장소에서 만나려 나왔는데 택환 아저씨에게 붙잡힌다.


이 세명은 뒤에 어떠한 반전을 겪고, 시간을 되돌리지만 본인의 의지는 아니였지만 민아는 엄마가 사고나기 11월 일주일전으로, 아린은 시간의 혼란이 발생될 수 있기에 같이 과거로, 무견은 잡히기 전으로 돌아간다. 12월 31일 시간의 문이 열리기 전이었기에 이곳을 관리하던 미키마우스 아저씨와 할머니의 집사 자격은 박탈 당하고야 만다. 


뒤에 이 셋이 어찌 되었을까 궁금했는데 무견은 5년이 지난 뒤 케이크 가게 점원으로 취직하게 되고, 나중의 꿈은 아빠와 같은 경찰을 꿈꿨다. 아린은 갤러리 라혼을 운영하고 있었다. 민아의 근황이 궁금했다. 민아 엄마의 그 선택이 아니었다면 아마 그럴 일은 없었겠지만... 중간에 기억을 잃지 않았는줄 알았다. 그러나 서로 기억을 잃은 채 5년을 살아갔다. 세명은 시간의 집에서 각자의 소망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민아 엄마를 살리며, 아린과 무견 모두의 미래를 바꿔 놓았다.


시간을 건너는 집 2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는데 3도 나올까?

하얀 운동화에 얽힌 따뜻한 판타지 이야기.

내가 만약 시간의 집으로 오게 된다면 나는 12월 31일 어느 문을 선택하게 될까? 이 책의 작가 노트에는 생각보다 현재를 사랑하는 이가 적다고 나와 있었다. 나도 과연 그럴까? 행복이 특별한 사람에게 만 일어나는 건 아니겠지?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도 찾아올까?

부디 행복을 찾아 발버둥 치지 말기를... 지금의 아이들이 현재를 사랑할 수 있는 날들이 더 많아지기를...


 
번호 제 목 작성 날짜
581 [신간평가단8기] 로고 - 인류와 미래 신승철 2023-12-30
580 [신간평가단 8기] 로고 - 김영리 장편소설 정은숙 2023-12-29
579 신간평가단 8기 로고 강다은 2023-12-29
578 [신간평가단] 로고 이영주 2023-12-27
577 [신간평가단 8기] 맨날 놀고 싶어 정은숙 2023-12-26
576 신간평가단 8기 맨날 놀고 싶어 강다은 2023-12-24
575 [신간평가단] 로고 조윤희 2023-12-23
574 [신간서평단] 맨날 놀고 싶어 신승철 2023-12-23
573 [신간평가단] 『맨날 놀고 싶어:풍차 지킴이 쏠의 모험』 유현주 2023-12-21
572 [신간 평가단8기] 로고 서울거리를 걷고 싶어 김길성 2023-12-21
이전 10 개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1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