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

《그곳에 네가 있어준다면:시간을 건너는 집2》
?? 김하연
?? 특별한서재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건 새로운 기회가 매번 주어지는 것이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 <시간을 건너는 집>의 후속편으로 총 190페이지의 청소년 힐링 소설이다. 한부모 가정,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히키코모리, 소년보호시설을 탈출한 소년범이 주인공인 이 소설은 상처받은 10대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Ⅰ. 혼란의 8월
Ⅱ. 탐색의 9월
Ⅲ. 갈등의 10월
Ⅳ. 파괴의 11월
Ⅴ. 다시, 11월
에필로그
창작노트

하얀운동화를 신으면 보이는 시간의 집은 12월 31일에 딱 한번 과거, 현재, 미래를 선택해 이동할 수 있는 곳이다.
민아, 아린, 무견은 각자 처한 상황으로 마음의 상처가 가득한 청소년이다.

p.101-102
정신이 아득해질 만큼 화려한 불꽃들이 뒤를 이었다. (중략)
"너희는 나가서 봐. 그래야 더 잘 보이지." 무견이 아린의 손을 뿌리쳤다.
"뭔 소리야. 같이 보는 게 중요하지!"
"맞아, 여기에서도 잘 보여!아, 이 세상에 불꽃놀이 처럼 공평하고 평등한 게 있을까?"
(중략)
하늘에 쏘아 올려진 작은 폭죽이 장엄한 광경을 만들어내듯 우리도 언젠가는 빛을 내뿜을까. 어떤 모습으로 날아올라도 결국 소멸하는 불꽃처럼 우리를 괴롭히는 걱정들도 언젠가는 사라질까.

시간을 선택할 날이 한달밖에 남지 않은 어느날 민아엄마의 사고로 인해 민아와 아린, 시간의집을 관리하는 아저씨는 규칙을 깨고 과거로 가는 문을 열어 사고가 나기 이전으로 이동한다.

선택을 한다는 건 그 끝에 뭐가 있을 지 알수 없다. 그래서 선택의 결과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 청소년시기에는 특히 선택에 대한 불안 심한 시기인 듯 하다. 이 책은 불안한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선택을 두려워하지 말고 한번 해보라는 용기를 준다.
읽어보니 왜 청소년들에게 인기 좋은 베스트소설인지 알 수 있었다.  캐릭터들이 상처많은 인물들이라고 하지만 너무 귀엽고 순수한 인물들이었다. 그리고 청소년 소설에 SF요소가 섞인 자극적이지 않은 힐링 소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