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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서평단)소원 따위 필요없어
작성자 써니 등록일 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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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읽기 딱! 좋은 도서.

 3개의 챕터로 나누어진 '소원 따위 필요 없어' 참으로 오래간만에 청소년 소설을 펼쳐든 기분이다.


갑작스런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동수',

혈액암을 앓고 있는 단역배우 '민아',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병원으로 도망친 꾀병소녀 '혜주' 


그리고, 규칙적이고 일정한 공간인 병원에 나타난 이질적인 '엘리베이터'는 그들을 낯선 미래의 세계 '샤이어'로 이끈다.


 '효율성'을 강조한 샤이어는 처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암과 하반신 마비도 극복 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된 의술... 로봇과 자동이 주 된 이곳에는 꼭, '사람이 해야하는 일' 이 있단다. 과연, 어떤 일일까? 완벽한 샤이어의 시민은 모두 행복할까?


 세명의 아이들이 놓여진 상황이 마음을 꾹 하고 눌렀다. '샤이어'라는 가상의 공간이 주는 기쁨과 희망, 그러나 그 이면에 놓여진 또 다른 절망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고민과 걱정을 안겨준다.


각자의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는 샤이어는 우리사회에서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 본다. '단,'이라는 조건이 붙는 그곳 완벽한 미래 세계 샤이어는 '모든 소원'이라는 단어에서 이미 그 모순은 시작되었을 지도 모른다.


 동수, 민아, 혜주의 당차고 현명한 선택을 무한히 지지하게 만든다.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각자의 놓여진 상황을 스스로 선택에 의해 해결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 아이들을 응원하게 한다.


'가치'에 대하여,

아이들의 '선택'에 대하여,

'완벽한 공간'에 대하여,

고심하게 되는 소설이었다.


 무엇인가의 아픔으로 힘든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몸, 마음, 상황 ... 그 무엇이든 동수, 민아, 혜주 의 삶과 선택을 보고나면, 또다른 새로운 길이 하나 더 보일지도 모르니까..


♧ 특별한서재에서 책을 지원받아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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