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댕댕이들을 살펴보다 보면 그들의 마음을 알 수 있게 될 것 같은 발칙한 상상을 했다.

이 책에 소개된 60가지 강아지의 비밀!

자는 모습, 눈빛, 꼬리의 움직임, 귀의 위치, 한숨과 으르렁에 따른 댕댕이들이 반려인과 소통하기 위한 방법과 무슨말을 하려고 하기에 그토록 애쓰는지 이 책으로부터 조금은 알게 되었다.

완벽하게는 알 수는 없지만 과거로 부터 이어져 내려온 그들과 함께한 역사는 적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의외의 댕댕이들의 행동들이 자신을 알아달라는 관심이외의 교육이나 훈련이 필요하다는 몇몇의 신호의 모습도 눈에 담았다.

댕댕이를 현재 키우지는 않지만 어떤때는 사랑스럽다가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에 난장판을 만들어 버리는...혼내고 있지만 어쩌다가 아련하게 주인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또 안쓰럽기도 하다. 그렇지만 댕댕이들의 행동들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음을 이 책으로 부터 눈치챘으면 좋겠다.

댕댕이들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것이 주인의 말을 좀 더 잘 듣고 싶어서 그런다는 걸... 너무 많은 감정들을 감당하느라 꼬리쫓기를 통해 빙글빙글 맴돌고 있음을... 댕댕이가 가끔 뒤돌아 있는 것이 절대 우릴 무시하는것이 아니고 완벽한 애정의 표시임을... 댕댕이들은 특히 반려인의 특유의 냄새를 안정제로 생각한다는 것임을... 댕댕이는 정서 전이로 주인을 닮아가니 항상 애정 넘치는 사랑으로 그들을 대해주길 바람다.

마지막으로 충직하고, 우직한 그들의 진짜 사랑법을 깨달아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