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소설을 쓴 작가님이 쓰셨다고 하는데 그 작품을 읽어보진 않아서 그 책에 대한 기본 정보 없이 읽게 되었다. 참고로 주인공은 덕혜옹주의 오빠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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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아내는 일본사람이고 그 둘 사이의 아들과 아들의 부인 줄리아에 대한 이야기가 역사를 배경으로 나타난다. 주인공의 아내 마사코는 마치 고려시대때의 공민왕의 부인 노국공주를 떠올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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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처한 상황으로 인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픔이 적힌 이 소설은 현재 우리도 언젠가 어디에선가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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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장에 적힌 작가의 말에서 '저에게 있어 역사소설은 실제 사건을 허구화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역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허구랍니다. 옴베르토 에코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라고 적혀있다. 소설을 통해서 대한제국 시대를 간접 경험을 했다면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