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me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연애보다 고양이, 연애보다 강아지
작성자 신간평가단8기박혜경 등록일 2023-07-16    
첨부파일

나는 아직도 사람 이외에 동물을 쉽게 만지지 못한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스킨쉽에 약하다. 하지만 아이가 생기고 나서 강아지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또 SNS에서 유기견, 유기묘에 대한 사연을 많이 접하다 보니 그들을 안타깝게 생각했고 일상 영상을 보면서 거리낌이 많이 없어졌다. 특히 내가 그림 그리는 곳에서 작년부터 유기묘를 키우기 시작한 후로 고양이를 만져보기까지 했다. 그곳에 고양이는 잘 울지 않았다. 고양이 목소리를 들은지는 청년묘가 된 얼마 전이다. 화실 여기저기를 왔다갔다 할 뿐 고양이가 더 사람을 낯설어하는 듯 보였다. 그럼에도 자주 보다 보니 고양이의 행동이 궁금했다. 또 나이가 들수록 야옹 소리가 더 예뻐짐을 느꼈다. 그래서 영상을 더 찾아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특별한 서재에서 ‘연애보다 고양이, 연애보다 강아지’를 보내주셨다.
고양이 꼬리와 강아지의 꼬리는 표현하는 바가 다르다. 좌우로 살랑살랑 흔드는 것은 정반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고양이 눈을 오래 쳐다보는 것과 강아지의 눈을 오래 마주하는 것도 의미가 다르다.
나에게 달려오는 고양이와 강아지가 바라는 바 또한 대비 된다. 비교하면서 읽으면 더욱 새롭다.
고양이는 오이를 싫어한다. 왜 일까? 책 속에 답이 있다. 이집트에서는 고양이 신도 있다. 이집트는 사막지역이다. 사막에는 모래속에 뱀이 있다. 힌트가 되었을까.
책을 읽을수록 미술실의 고양이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읽게 된다. 집에서 키우는 아이들이 읽으면 얼마나 재미있어할까?
우리집에는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는 어린이가 있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꼭 봤으면 한다. 친절한 할머니가 아이에게 설명하듯 짧은 글들이 예쁘게 펼쳐진다. 예쁜 그림과 함께.
고양이와 강아지에 관한 명사들의 말도 가슴에 와 닿는다. 명사들은 인간보다 이들을 더 사랑한 것 같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이라고 하지만 누구에게나 괜찮은 책이다. 흔들의자에 앉아 무릎에 고양이나 강아지를 앉히고 이 책을 읽는 할머니의 모습부터 집 안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고양이나 강아지 뒤를 쫓으며 이유를 찾기 위해 이 책 페이지를 넘기는 청년들의 모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책 읽는 모습이 연상된다.

 
번호 제 목 작성 날짜
436 [신간평가단8기] 연애보다 강아지 김보람 2023-07-23
435 [신간 평가단8기] 연애보다 강아지 장미애 2023-07-22
434 [신간 평가단8기] 연애보다 고양이 장미애 2023-07-22
433 [신간평가단 ] 연애보다 강아지 김길성 2023-07-20
432 [신간평가단]연애보다 고양이 김길성 2023-07-20
431 [신간평가단]연애보다 강아지 박형녀 2023-07-19
430 [신간평가단]연애보다 고양이 박형녀 2023-07-19
429 [신간평가단8기] 연애보다 강아지 정예지 2023-07-18
428 [신간평가단8기] 연애보다 고양이 정예지 2023-07-18
427 [신간평가단8기] 연애보다 고양이 이지연 2023-07-17
이전 10 개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1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