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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연애보다 고양이
작성자 김민지 등록일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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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강아지와 다르게 '집사'라는 명칭을 통해 사람이 고양이에게 사랑을 요구하는 형태가 상당히 익숙하다. 이렇게 고양이에 대한 신비한 이미지는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더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투성이인 고양이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연애보다 고양이: 당신의 고양이가 하고 싶은 말>을 소개한다. 고양이를 유심히 관찰해야만 알 수 있는 59가지의 비밀에 대해서 더욱 자세하게 알려준다.



까칠하면서도 마음 내킬 때 다가와 사랑을 건네는 고양이의 마음은 정말 알면 알수록 모르겠다. 고양이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기준에 맞춰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진심과 사랑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 특히 머리를 툭툭 치는 행위가 "나는 당신의 것이고 당신은 나의 것이에요"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왠지 모르게 뭉클해졌다. 고양이가 아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이런 감정들을 느끼고 싶어져서일지도 모르겠다.

고양이는 비슷한 까탈스러움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각기 다른 개성으로 잔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특성을 가진 고양이의 솔직한 감정 표현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인간에게 자신을 맞추지 않는 그 모습은 이 세상이 결코 인간이 중심이 된 세상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런 고양이에게  조금 더 배려해 주고 하루를 사는 동안 3일을 사는 고양이를 매일 3일씩 더 사랑을 표현하는 건 어떨까.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고양이에겐 이정도는 충분한 상호작용처럼 느껴진다.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런 노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 수 없고 그저 이해 불가한 것으로 치부되기도 한다. 불길한 존재라고 불렸던 이유도 그중에 포함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편견이 무색하게 책에서는 귀여운 그림과 재미있게 표현한 글이 낯선 정보를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 올 수 있게 만든다. 아직도 알 수 없는 그 신비로운 존재에 조금씩 더 가까워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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