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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플라스틱맨
작성자 신간평가단7기 박혜경 등록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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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그림책이다. 표지 앞과 뒤의 그림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때문에 더 그렇다. 나는 내가 깨끗했던 바다를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 한다.
앞 표지는 수준있는 초등학교 대회 수상작을 연상시킨다. 친근감이 있어 좋다. 작가님이 아이의 눈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표지를 아이와 함께 보면서 어떤 쓰레기가 있나 살펴 보았다. 일회용생수병, 장바구니, 과자봉지, 컵라면용기 등 숨은 그림찾기 같다. 플라스틱맨의 머리카락은 무엇으로 되어 있을지 궁금하다.

첫 장을 넘겨 본다. 내가 쉽게 사용하고 있는 플라스틱 제품들이 그려져 있다. 아이들에게 구체적으로 인식시켜줘서 좋다. 아이들의 그림체로 편안하게 다가가서 거부감이 없다.
일반적으로 뭉퉁그려서 바다가 오염되었다 말하는 것보다 이 책처럼 아이들에게 친숙한 그림으로 하나하나 보여 주는 것이 교육적으로 더 좋은 것 같다.
푸른바다와 짙은갈색의 공장폐수, 오염된 바다를 색깔 대비로 잘 표현했다.
글밥이 적어 유치원아이들에게 읽어주거나 이제 막 글을 배운 아이들에게 아주 적당한 책이다.
플라스틱이 분해 되어 물고기 입으로 들어가는 그림도 아이와 함께 그려본다면 훨씬 아이들의 마음에 가 닿을 것 같다. 그림이 아주 유아스럽지 않고 초등저학년들이 보기에 딱 좋다. 아이와 함께 플라스틱 먹는 물고기 그림을 그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플라스틱맨은 마치 슈퍼맨이나 마블맨들을 연상시킨다. 플라스틱이 나타나면 출동해서 쓰레기를 줍는다. 또다른 히어로 탄생이다. 처음엔 사람들의 오해를 샀지만 곧 진심이 전해진다. 사람들을 구하고 잠시 사라지는 수퍼맨처럼 플라스틱맨도 바다가 깨끗해지면 잠시 사라졌다가 오염되면 다시 나타난다.

마지막 물고기들이 뛰어오르는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책을 덮으면 희망이 생긴다. 미래의 지구를 책임질 아이들이 희망을 가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다.

책 전체적으로 그림이 아주 마음에 든다. 너무 만화적이지도, 사실적이지도 않고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구성도 괜찮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웅 시리즈 탄생이다.
내 아이 세대에도 계속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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