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미형. 그림 김수연/ 특서주니어(펴냄)

바다를 위협하는 일곱 가지 사실!!!!! 알고 있었지만 모른 척 외면했던 이야기였다. 몇 년 전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끼워진 채로 발견된 거북의 죽음은 충격적이다. 5월 23일은 세계 거북의 날이라고 한다. 간혹 내 주위에는 사람 먹고살기도 바쁜 이 세상에 왠 거북이 이야기냐는 사람들이 아직 있다. 바다거북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단지 해양 생물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구의 70%는 물!!!

물은 순환한다. 물이 바다로 흘러가고 증발하고 다시 공기 중에 그리고 또 비가 되어 내린다. 물 없이 살 수 있는 생명이 있을까?

바다에만 가면 마음이 탁 트이고, 그저 보기만 해도 좋다는 분들이 많다. 반도 국가인 우리에게 바다는 생명 그 자체다. 기름을 싣고 가던 배가 태안반도에서 다른 배와 부딪히면서 쏟아진 기름!!!! 2007년에 있었던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벌써 16년이 지났다고 한다. 그러나 바다는 여전히 아프다....

기름, 쓰레기, 선크림, 낡은 어구, 폐수, 기후 변화, 해저 개발......

이렇게 일곱 가지 키워드는 바다 생태계를 망치고 나아가 인류를 위협하는 무기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인류는 대가를 치를 것이다 안타깝게도 내가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이....... ㅜ.ㅜ

코로나 이후 플라스틱 사용량이 엄청나게 늘었다. 매달 음식을 시키기 때문이다. 텀블러를 사용하자고 아무리 캠페인을 해도 소용이 없다. 사람들은 편한 것을 찾기 마련이다. 제주 바다에 밀려든 쓰레기가 2만 톤이라고 한다. 상상이 되는가? 2만 톤!!!!!오염 물질 이야기는 잘 알고 있지만, 선크림이 산호에 안 좋다는 것, 녹조현상의 원인 등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선박 사고와 폐그물, 폐어구들....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책은 문제 제시 뿐 아니라,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에어컨 사용 시간을 줄이거,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전등 사용하기!!!! 영상 스트리밍 대신 다운로드하기 등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 공익 광고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남의 일이 아닌데 자꾸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바다!!!! 이제 빠른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도 좋은 책. 읽는 내내 반성하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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