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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평가단7기] 턴아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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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길성 |
등록일 |
2023-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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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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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조작과 나노칩 시술이 예술을 대체할 수 있을까?
내가 원하는 피지컬 가지고 싶은 욕망도 있어서 이 소설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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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아웃은 발레의 기본 동작이자 발레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결정적인 동작이다...... 하지만 제아무리 연습해도 골반을 칠십도 이상으로 턴아웃하는 발레리나는 거의 없다." _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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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턴아웃] 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유전자 조작과 나노칩 수술이 가능한 시대에 발레라는 주제로 한 청소년 소설이다. 서울시립발레단 10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한 발레니나 송라희의 죽음, 주인공 유제나에 대한 시기 질투,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2인자인 소율 등을 주인공으로 소설의 도입부부터 발레에 대한 낯섦과 송라희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로 소설의 도입부의 긴장도가 높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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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초반의 긴장도는 소설의 중간 이후부터는 더 이상의 긴장도보다는 유제나의 실력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 소설의 주제와 배경이 발레와 유전자 조작, 나노칩 시술은 연결점이 보이진 않았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이해되어 갔다. 배아기때 부터 발레를 잘하기 위한 근육, 뼈, 조직을 편집한 유전 정보로 태어난 발레리나, 또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통해서 태어난 발레리나가 나노칩 시술이라는 계기로 더 이상 발레를 하면서 부상의 위험이 없는 상태의 몸이 되는 것에 대해서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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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란, 인간의 노력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럽고도 아름다운 표현이라고..."_p66
이 소설은 도덕적 결함보다는 예술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유전자 편집 기술로 얻은 몸과 자연스러운 과정을 통해서 얻은 몸은 처음부터 출발선이 달라서 발레리나들에게는 결국 실력 차이가 자신의 노력에 의한 실력 차이가 아니라 유전자 기술에 의한 실력 차이로 나 나타는 것을 보니, 예술의 영역을 어디까지 인증해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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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소설에서 제일 궁금한 부분은 제나의 출생비밀이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 처음부터 느낌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라 크게 반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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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턴아웃]은 SF 소설은 아니지만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유전자 편집기술의 발달과 나노칩 시술이 흥행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라 조금은 낯선 감이 있었지만 소설의 몰입도가 높아 읽는 내내 긴장을 늦추진 않았다. 소설 속 큰 흐름은 예술의 경지를 자연스러움으로 보아야 하는지 혹은 과학이 들어간 노력도 예술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서 독자에게 스스로 생각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은 소설 속 인물인 로미의 나노칩 시술 사건은 도덕적 관념에서 접근하지 않아서 발레리나의 도덕성에 의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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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청소년이라면 유전자 기술과 나노칩 시술을 이용하여 내가 원하는 피지컬 가지고 싶은 욕망도 있어서 유전자 조작으로 이루어진 발레 동작인 '턴아웃'과 예술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은 독자라면 소설 [턴아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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