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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푸른숨
작성자 이정선 등록일 202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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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제주 하리도를 배경으로  _

차고 거친 바다에서 삶을 이어나가는 해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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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로 돈을 벌러간 아방대신물숨으로 돌아가신 할머니 대신어린 동생 셋을 돌봐야 하는 어린 영등은 할머니의 목숨을 앗아갔던  바다로살기위해 뛰어든다꿈이였던 공부를 포기하고 어린 해녀의 삶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래도 옆에함께 울고 웃어줄 친구 연화춘자그리고 여러 삼촌들이 있기에 그녀는 하루하루 힘을 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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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들의 권익을 위해 힘써야  해녀조합은 공동판매 규약을 어긴채뒷돈을 받고 일본 상인에게 독점 판매권을 넘기고온갖 횡포를 일삼고,힘없는 해녀들은 알면서도 고스란히 당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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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던 어느날 영등은 야학에서 강오규 선생님을 만나 글을 배우며 권리자유의무..등을 배우게 되고차츰 해녀들의 목소리를 높이는데 앞장서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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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설이라고 너무 만만하게 봤나보다초반부터 삶의 무게를 혼자 짊어지게  영등이 가여워서 가슴이 아팠고바다로부터 삶을 배우고 바다에 목숨을 잃고 그럼에도 다시 살기위해 바다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그들의 이야기에 목이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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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들의 우정과 해녀들의 연대에 가슴 찌릿한 감동을 느끼고 일제강점기라는 상황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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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덕의 이야기도춘자의 이야기도ㅠㅠㅠ

하아.. 너무 슬프다 슬퍼ㅠㅠㅠ(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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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을    날씨의 악화로 파도가 휘몰아칠때가 있다그때 그들은  차디찬 바다속에서 파도가 잠잠할 때까지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파도와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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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상군 해녀 삼촌이 말한다.


?? 피하지 말고 넘으라그래야  덜빠지니.” 영등은  눈을 부릅뜨고 몰려오는 파도를 마주했다거친 파도를 넘는 쉽지 않았다그래도 메어꽂는 대로 몸을 맡길때보다 힘이  빠졌다파도 하나를 겨우 넘으면  돌릴새도 없이  다른 파도가 밀려왔다계속 넘다 보니 차츰 요령이 생겨났다.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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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파도를 마주하게 된다특히방황과 혼란속에서 파도를 마주하게 되는 청소년들에게 작가는말하고 있는것 같다피하지말고외면하지말고마주보며 뛰어 넘어라고.… 또다른 파도가 밀려오겠지만  뛰어넘고 뛰어넘고 하다보면 분명 요령이 생길거고.

그러다보면 이젠 어떤 파도가 와도 겁이 나지 않을 것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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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과 저승의 경계는 미역  가닥만큼이나 얇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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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들어가 숨을 참는 것이 버겁지 않은 적은 없었다천번의 물질은 천번의 두려움이었고천번의 고통이었다거듭한다고 해서 고통이 감해지진 않았다다만 그것을 견뎌낼  있다는 믿음이 있을 뿐이었다죽음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다주변을 맴돌다가 언제든지 갈고리를 던져 목숨을 낚아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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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은 자신이 개돼지가 아니라 놈이랑 같은 인간이라는게 너무도 슬펐다 슬픈건 그가 조선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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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싸나 이여싸나

우리부모   적에

해도 달도 없을 적에

나를 낳아 놓았는가

……

해녀 팔잔 무슨 팔자라

혼백 상자 등에 지고

푸른  속을 왔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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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힘과 용기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오롯이 지켜내고 싶은  존재하기 때문은 아닐까?누구에게는 그것이 신념일 수도가족일 수도나라일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궁극으로 파고들면 결국 하나로 귀결되지 않을까?     자신의 존엄.  

    <창작 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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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보면 좋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계춘할망> ,<어멍> ,<물숨(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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