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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작성자 한미선 등록일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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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현실의 이야기를 재연해 만든 소설이다보니 처음부터 깊이 몰입이 되는 소설이었다. 어제 뉴스에서 봤던 사건사고 그 뒷이야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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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도 수학만큼이나 어려워. 지금 내가 만드는 곡을 스 무 번도 넘게 수정했는데 완성하지 못했어. 아직도 수정 중이 야."
"작곡도 어렵구나."
“네가 수학 한 문제 가지고 오랫동안 씨름하는 것과 같아.
그 과정이 힘들기는 하지만 지루하지 않거든. 난 즐겁게 곡을 쓰고 싶어. 확실한 건, 수학 시간을 지겹게 견뎌내야 하는 게 지옥이라는 거야. 그 시간에 화성악 공부하는 게 훨씬 유익 해. 너 악기 다룰 줄 알아?”
p110_

국영수만 중요한게 아니라는 걸 이렇게나 쉽게 이해시키는 작가님의 필력에 사진을 캡쳐 해뒀다. 부모에게서 상처 받은 아이들이 함께 걸어나갈 친구를 만나며 숨통을 트게 된다. 가짜 모범생을 보며 자꾸 휘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읽어나가게 되었다. 휘 엄마의 마음에 공감이 가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한참 생각해야했다.

결국 휘형제의 엄마는 아들이 자신의 손을 잠시 놓은채 살아가게 했고 그러는 동안 엄마의 마음도 치유될거라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휘의 엄마는 자라나는 아이들이 상처가 아무는 시간보다 훨씬 더 오래동안 흔적이 남게 될것 같다.. 휘와 휘의 엄마를 응원하며 곁에 남아 호응하고 도와주고 싶었다.

오늘도 아이들의 책상에는 수학 개념서와 문제집이 펼쳐져있다. 가랑비 내리는것 같은 양때문에 언제 양동이에 물을 채우나 싶지만 보슬보슬 비가 떨어지는 그곳으로 매일 찾아 간다. 그날 그날 가랑비 앞에 성실하게 서있는 아이들을 관심있게 바라본다. 그런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할까. 짐작하여 가늠하거나 미루어 생각하다보면 아이들 마음의 본래이야기를 듣게 되는 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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