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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평가단 6기 [라이프 가드]
작성자 김영성 등록일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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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books1
#협찬 도서
#신간 평가단 6기 서포터스

[라이프 가드]

라이프 가드는 물과 관련이 깊었다. 이 책의 제목처럼.
'Life guard' 강, 바다의 깊이는 할 수 있어도 사람의 마음속 깊이는 알 수가 없는 것처럼 여덟 작품들 속에는 우리의 깊은 내면의 양면성을 들여다보듯 저자의 필체가 깊고 묵직하게 다가왔다.

저자의 말처럼 모든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 뒤에는 숨겨져 있는 슬픔이 있다. 이를 알고 싶어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기 시작했고, 한 단면의 모습이 아닌 우리들의 양날의 검처럼, 양면을 통해 한 인간을 온전히 이해하고자 했다.


이 여덟 작품들을 읽어보면 독자들이 조금 난해한 부분들이 있다. 저자 특유의 필체로 씨줄과 날줄이 서로 얽혀 하나의 문장이 태어나고 이 글 한 문장이 우리 삶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화자들의 시선은 달랐다. (생략) 그 죽음은 무의미한 소멸이 아니라 삶의 범속함을 자유의지로 벗어난 희열이었기 때문이었다. _p51

이 소설을 읽으며 우리가 숨기려고 하는 인간의 진실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 보려고 했다. 사람의 양면성, 웃는 얼굴에 시기와, 질투. 친철한 배려 속에 미움의 마음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들을 책으로 직장생활과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겪어보고 나니 더욱 와닿게 된다. 물론 속마음까지도 보여주는 절친도 있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위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사람을 믿지 못하면 누굴 믿으랴! 그러나, 문학 속에서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작가의 영혼이 깃든 책 속에서는 희열과 삶의 행복을 느끼 게 한다.


"중요한 건 진실이오. 진실하지 못하면 서로 연결될 수 없소. 연결되지 못하면 당신이 원하는 걸 얻을 수 없을 거요."
"연결이라고요?"_p173

진실이라고 믿었던 것이 모두 거짓임을 목격했을 때의 허탈감과 상실감은 말할 수 없다. 이것이 물질이든 사람과의 관계에서든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수반한다.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사는 것으로 세상이 언제나 그렇게 유지되는 거요" _p224

맞는 말이다. 그것이 생물이든 인간이든 죽은 이보다 살아남 들 이 잘 살아가야 한다. 죽은 이들의 몫까지 말이다. 이태원 참사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곳에서 구사일생으로 다시 살아돌아온 자들은 누구보다도 오늘 살아
있음을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세상에는 오늘도 누군가는 죽어가고 태어나는 무희던 유희던 생명들은 태동을 느끼며 다시 태어날 것이다. 세상의 진리처럼 말이다.


"단편 소설은 그림자와 같다."
내 곁을 스쳐 지나가는 누군가의 온전한 모습을 이해하려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누군가의 삶을 진실하고 온전하게 이해하고 싶다면 단편소설을 읽어야 한다._p239

단편은 누군가의 삶과 감정을 진실하고 온전하게 담아내는 과정이다. 이 여덟 작품들로 우리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역부족인 것 같다. 단편 소설을 더 많이 읽으며 저자의 사유와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려는 깊은 통찰력이 필요한 것 같다. 좀 더 깊이 있게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 책 덕분에 인간의 양면성과 심리를 이해해보려 시간을 가지게 되어 뜻깊었다.

이 리뷰는 #특별한서재로 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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